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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오큘러스 리프트용 마인크래프트는 만들어진 적도 없는데 웬 취소?”

오큘러스 VR 창립자 “모장은 오큘러스 리프트용 모드조차 안 만들었다”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3-27 14:29:21
“아예 시작하지 않은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26일(미국시간) 오큘러스 VR의 창립자 팔머 럭키는 개발이 취소됐다는 오큘러스 리프트용 <마인크래프트>에 대해 언급했다. 팔머 럭키는 제대로 시작되지 않은 프로젝트를 취소하겠다는 발언에 어폐가 있음을 은연 중에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은 ‘마이클 모핏’이란 개발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마이클 모핏이 오큘러스 리프트용 <마인크래프트>이 취소됐다는 뉴스 링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자, 팔머 럭키가 직접 댓글을 달아 오큘러스 리프트용 <마인크래프트> 개발 프로젝트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팔머 럭키는 “마커스 페르손은 지난해 오큘러스 리프트를 받았지만 실험적인 수준의 <마인크래프트> 모드를 만드는 작업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장이 공식적으로 <마인크래프트>를 가상현실 게임으로 만들려고 구체적인 행동을 취한 적은 없다는 뜻이다.

물론 오큘러스 리프트로 조작하는 <마인크래프트>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개발자가 만든 ‘유저 모드’로 마커스 페르손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결과물이다.

팔머 럭키는 “나는 놋치(마커스 페르손)가 굉장히 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작하지도 않은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며 댓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 댓글로 마커스 페르손의 발언을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오큘러스 VR은 페이스북에 인수된 뒤로도 독립적인 팀으로서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다. 팔머 럭키와 CEO 브랜든 이리브는 페이스북의 투자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오큘러스 리프트의 가격을 더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큘러스 리프트용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팔머 럭키의 언급은 맨 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