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이하 넥슨)가 박지원 신임대표를 공식 선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
넥슨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박지원 전 글로벌사업총괄을 신임대표에 선임했다. 이와 함께 4월에는 개발 및 사업조직을 개편하거나 신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넥슨은 신규개발본부, 라이브본부, 사업본부 총 3개의 부문으로 재구성된다. 먼저 여러 조직으로 분산된 게임 개발 부문이 신규개발본부와 라이브본부로 나뉜다. 각 개발 조직에 배속돼 있는 게임사업 PM 인력과 퍼블리싱, <피파온라인3>를 담당하는 ‘피파실’은 사업본부로 통합된다.
넥슨은 주요 사업부문인 라이브 서비스와 신규 개발 조직의 위상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사업본부의 경우 개발 조직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기능 유지를 위해 게임사업 PM의 각 개발 조직 내 파견이 병행된다.
조직 개편에 따라 부문별 수장도 교체된다. PC온라인게임 및 모바일게임 등 모든 신규 프로젝트를 포괄하는 신규개발본부는 정상원 부사장이 총괄한다. 정 부사장은 넥슨의 자체개발 게임뿐만 아니라 자회사의 신규 개발까지 총괄하며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겸할 예정이다.
라이브 본부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 대표 타이틀의 서비스를 담당해 온 강대현 본부장이 맡는다. 신설된 사업본부의 수장으로는 <피파온라인3>의 성공적인 론칭을 이끌어온 이정헌 본부장이 내정됐다.
넥슨 박지원 신임 대표이사는 “라이브 개발 조직을 중요한 사업 부문으로 이끌어 가면서, 신규 개발 부문에 새롭게 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개편이다. 게임을 잘 만들고 제대로 서비스한다는 기본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