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이 돈 복사 버그로 12시간에 걸친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버그는 지난 2일 저녁 문파(길드) 기부 시스템에서 발견되었다. 유저가 문파에 돈을 기부하고 게임에 다시 접속하면 소지금에서 기부 금액이 줄어든 대신, 오히려 기부금만큼 소지금이 늘어나는 버그였다.
이 버그로 인해 3일 자정 전후로는 경매장 내 주요 아이템의 가격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수십배에 이르기까지 폭등했다. <블레이드&소울>의 경매장 시스템은 전 서버 통합 방식이기 때문에, 돈 복사의 여파는 모든 서버로 확산됐다.
사태를 파악한 엔씨소프트는 3일 오전 3시부터 8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목표 시간이었던 오전 8시까지 상황은 해결되지 않았고, 엔씨소프트는 다시 3일 오후 3시까지 점검 시간을 연장했다. 총 12시간에 달하는 점검이다.
돈 복사 버그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와 보상은 점검이 끝나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3일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현재 개발팀에서 관련된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상태다. 지금은 패치로 인한 추가적인 문제점이 있는지 시스템을 점검하는 중이다. 조치 내용과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점검 완료와 함께 홈페이지에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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