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SCE의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된 게임 개발사 '몰튼게임즈'가 모든 직원을 해고했다.
3일(미국기준) 해외매체 가마스투라는 몰튼게임즈가 모든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가마스투라가 업계 관계자로부터 제보받은 사실과, 몰튼게임즈 개발자가 개발자 포럼 '폴리카운트 포럼'에 쓴 글을 근거로 작성됐다.
가마스투라의 보도에 따르면 몰튼게임즈는 전직원을 해고하고 게임을 개발할 역량을 상실한 상황이다. 몰튼게임즈의 기술디렉터인 조슈아 크레이그즈하우저(Joshua Kriegshauser)는 <블런더버스>를 비롯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해고와 상관없이 몰튼게임즈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투자처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게임 개발자 협회(IGDA) 샌디에이고 지부는 "몰튼게임즈가 전직원을 해고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다만 몰튼게임즈는 여전히 개발비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가마스투라는 현재 몰튼게임즈가 무슨 의도로 모든 직원을 해고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기사를 작성한 가마스투라의 크리스티앙 넛(Christian Nutt) 기자는 "몰튼게임즈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몰튼 게임즈의 투자회사인 엔씨소프트에게는 '답변을 줄 수 없다'는 응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몰튼게임즈는 EA와 블리자드에서 일한 한정원 대표가 전 블리자드 e스포츠 커뮤니티 책임자 폴 델라 비타, SCE 시니어 프로듀서 블레인 스미스와 함께 2012년 말에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2013년 7월 엔씨소프트에게 수백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개발 중단된 스팀펑크 게임 <블런더버스>가 언제부터 개발이 재개될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블런더버스> 본래 2015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고 있었다. 아래는 기술디렉터 조슈아 크레이그즈하우저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블런더버스>의 영상이다.
개발이 중단된 몰튼게임즈의 <블런더버스> 트레일러
<블런더버스> 알파 버전 플레이 영상
이 기사는 가마수트라와 디스이즈게임의 기사 제휴에 의해 제공되는 것입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