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월드오브탱크>의 전 세계 최강자들이 모였다.
워게이밍은 <월드오브탱크> 세계 최강을 선발하는 그랜드 파이널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멀티키노에서 개최하며 e스포츠를 향해 <월드오브탱크>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본격적인 경기를 진행하기 전 워게이밍은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이번 대회의 의미와 향후 e스포츠 전략을 발표했다. /바르샤바(폴란드)=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왼쪽부터 워게이밍 모하메드 파들 e스포츠 총괄 디렉터, 워게이밍 빅터 키슬리 대표, 미하울 올체프스키 바르샤바 부시장.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는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대표를 비롯해 e스포츠 리그를 총괄하는 모하메드 파들 등이 참여해 그랜드 파이널 개최 의미와 향후 <월드오브탱크>의 e스포츠 리그를 위한 준비사항을 발표했다.
워게이밍이 폴란드를 그랜드 파이널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는 간단했다. 동유럽에서 현재 가장 뜨겁게 게임시장이 달아오르는, 그리고 <월드오브탱크>의 열기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을 시작으로 폴란드의 게임시장도 탱크처럼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 정상급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대회장소로 극장을 선택한 이유도 보다 편하게 관람하고 멋진 플레이를 영화처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는 폴란드를 e스포츠, 나아가 동유럽 게임시장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빅터 키슬리 대표는 <월드오브탱크>는 PvP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재미를 느끼는 게임인 만큼 게이머가 직접 체험하는 재미에 보는 즐거움을 더하겠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e스포츠는 최적의 방식이다. 그리고 유저들이 모여서 게임을 즐기는 가장 좋은 문화이기도 하다.
모하메드 파들 e스포츠 총괄 책임자는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월드오브탱크>의 e스포츠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상금도 없고 체계적인 리그도 없던 시절 게이머들이 스스로 대회를 개최하고 승자를 겨뤘지만, 이제는 워게이밍 차원에서 글로벌 e스포츠를 위한 계획을 준비했다.
워게이밍은 현재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e스포츠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규칙도 마련하고, 프로게이머를 양성해 <월드오브탱크>의 e스포츠화를 노리고 있다. 대회의 크기에 맞게 상금 규모도 점차 늘려나가 최종적으로는 100만 달러 이상의 상금 규모를 가진 대회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빅터 키슬리 대표는 “<월드오브탱크> e스포츠는 프로화를 꿈꾼다. 농구나 축구, 야구 같이 프로선수들이 체계화된 리그를 진행하고 이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모여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말이다. 각 국가에서 별도의 리그를 개최하고 궁극적으로 이들이 한데 모여 최강자를 선발하게 될 것이다. 오늘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그랜드 파이널 2014가 그 첫걸음을 떼는 날이다”고 말했다.
<월드오브탱크> 그랜드 파이널 2014에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16개 팀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리며, 우리나라에서는 ‘노아’와 ‘아르떼’ 두 팀이 참가해 각국의 최강 팀들과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