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올바른 양치습관 길들이기를 위한 게임이 등장했다. 실제 칫솔과 스마트폰을 연동시켜 어린이가 올바르게 칫솔질을 하는지 보여주는 모바일게임 <그러시 브러시>(Grush brush)의 영상이다.
지난 5일 게임 개발사 ‘그러시’ 팀은 자사의 신작 <그러시 브러시>의 소셜펀딩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시 브러시>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칫솔질을 가르쳐줄 목적으로 기획된 게임이다.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어린이가 <그러시 브러시> 전용 칫솔을 사용해 이를 닦기 시작한다. 그러면 전용 칫솔이 센서로 인식한 어린이의 손동작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이 경우 스마트폰 화면에는 3D 그래픽으로 묘사된 어린이의 치아와 어린이가 칫솔질을 하는 동작이 나타난다. 부모는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칫솔질을 보고 어린이에게 어떻게 이를 닦는지 지도하면 된다. 부모는 <그러시 브러시>에 내장된 달력을 보고 아이가 언제 양치질을 했는지 안 했는지도 판단할 수 있다.
나아가 그러시 팀은 부모 없이도 아이들이 올바른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집중적으로 닦아야 하는 치아 사이, 어금니 부분에 오징어 모양의 아이콘이 배치돼 있는데, 이 오징어 아이콘은 해당 부위를 칫솔로 닦을 때 사라진다.
그러시 팀은 “실험해보니 아이들이 오징어 아이콘을 없애려고 구석구석 양치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시 브러시>를 사용하면 아이들이 구석구석 이를 닦는 행동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교육적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시 팀은 오는 5월 18일까지 5만 달러(약 5,270만 원) 이상의 투자금을 모아 <그러시 브러시>의 개발을 완수할 예정이다. 7일 현재 그러시 팀은 소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goo.gl/YZbUAu)에서 총 1만5,000 달러(약 1,580만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센서가 달린 <그러시 브러시> 전용 칫솔이 아이들의 칫솔질을 인식하고 스마트폰에 표시해준다.
<그러시 브러시>에 내장된 달력을 활용하면 아이가 칫솔질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