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Wii U’와 같은 멀티스크린 지원 기능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게임서비스팀 김규호 전무는 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유나이트 코리아 2014’ 행사에서 삼성 게임사업의 신기능인 ‘멀티스크린 지원 기능’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멀티스크린은 닌텐도 Wii U와 여러모로 유사하다.
삼성전자 게임서비스팀 김규호 전무
개발자는 삼성전자에서 발매한 스마트 TV나 스마트폰, 테블릿PC의 스크린을 연동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레이싱게임에 멀티스크린 기능을 적용한다면 스마트폰으로는 운전석 시점를 보여줘 몰입감을 높이고, 스마트TV로는 TV 중계처럼 공중에서 차량의 이동을 보여줘 관전의 즐거움을 강조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의 연동을 강조한 만큼 스마트폰에 화면에 게임의 조작 기능을 부여하고, 스마트 TV에는 영상을 보여주는 식의 활용도 가능하다. 터치나 자이로 센서와 같은 각 기기의 기능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멀티스크린 기능을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는 것을 강조 했다.
김규호 전무는 “닌텐도 Wii U가 이와 유사한 기능을 선보였지만, 특정 기기를 사야 하는 ‘콘솔’이라는 한계 때문이었는지 높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멀티스크린 기능은 삼성 이름을 달고 나온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굉장히 높다. 이 기능을 위해 특정 콘솔을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무는 이와 함께 곧 업데이트될 유니티 엔진의 ‘멀티스크린 지원 툴’을 이야기하며 누구라도 쉽게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유니티엔진 알파 빌드에 멀티스크린 지원 툴이 포함되어 있다. 곧 정식 버전에도 업데이트될 것으로 알고 있다. 유니티를 이용하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삼성전자의 멀티스크린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