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퍼펙트월드가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기존 NGL 등 자회사를 통한 서비스가 아닌 중국 본사가 한국에 직접 서비스하는 개념으로 눈길을 끈다.
16일, 퍼펙트월드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모바일 MORPG <영웅의 별: 신조협려>를 공개하며 5월 중 CBT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웅의 별: 신조협려>는 퍼펙트월드가 한국에 공식 진출하는 첫 모바일게임으로 유명 무협소설 작가 김용의 동명 소설을 게임화 했다.
특히 기존 PC MMORPG와 달리 모바일의 특징을 살리면서 모션캡쳐, 3D 모델링을 적용해 이동과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한 MORPG라는 장르의 특성을 살려 최대 5,0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서버를 비롯해 랙 방지 및 접속 끊김 방지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다양한 통신환경에서도 PC온라인과 같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모든 서버에서 개인 대전 및 팀 대전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원하는 기기도 iOS 4.0 버전부터 안드로이드 젤리빈 버전까지로 폭넓다.
게임 개발의 콘셉트는 ‘원작의 세부 내용을 충분히 표현하면서 완벽한 게임성을 표현한다’로 캐릭터, 배경, 무기, 기타 등장인물 등은 모두 원작 줄거리에 맞춰 설계됐다. 이에 따라 원작을 읽어 본 유저들은 스토리의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다는 것이 퍼펙트월드의 설명이다.
퍼펙트월드 신중호 글로벌 모바일 한국사업 실장
퍼펙트월드 글로벌사업부 신중호 사업실장은 “펴펙트월드가 첫 번째 선보일 <영웅의 별: 신조협려>는 이미 중국, 대만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 유저들에게도 무협게임 특유의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유저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철저한 현지와 및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퍼펙트월드는 <영웅의 별: 신조협려>를 오는 5월 중 CBT를 시작하고, 2분기 이내에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관련 질의 응답을 정리했다.
퍼펙트월드 본사가 직접 모바일게임을 들고 한국에 진출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이홍의 그룹장: 현재 <영웅의 별: 신조협려> 외에도 3종의 킬러 타이틀을 준비하고, 추가적으로 별도의 게임을 론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본사 소속으로 게임의 대응이나 서비스를 지사가 아닌 본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진행할 수 있다. 그래서 현지 채용 인원도 100% 현지 본사 소속이다
퍼펙트월드 이홍의 글로벌 모바일 한국사업 그룹장
한국
시장에는 밴드, 카카오, 아프리카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고
이를 이용한 흥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퍼펙트월드도 이런 플랫폼들과 서로 협업할 계획인가?
신중호 실장: 한국 유저 성향에 맞는 서비스 전략을 짜고 있다. 카카오나, 기타 플래폼, 예를 들어 론칭할 게임이 밴드 등에서 성향에 맞는다면 해당 플랫폼에 맞추고 협력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외 다양한 제휴도 여러 부문에서 생각하고 있다.
NGL과
별도로 사업 전략을 짜고 있는데 이유가 궁금하다. 퍼펙트월드 코리아가 있는데…
신중호: 퍼펙트월드가 넥슨과 합작해 만든 회사가 NGL이지만 지금은 퍼펙트월드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NGL은 PC 클라이언트 게임 사업을 진행한다. 우리는 본사의 모바일 킬러 타이틀 중심으로 한다. NGL은 별도의 독립 사업을 진행한다. 퍼펙트월드의 한국 지사 설립 계획은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인력 구성은 한국의 사업, 서비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현지 인력으로 주로 모바일사업 인력으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모두 진행할 것이다. 중국 회사에서 CS 처리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 부분도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본사 소속이라서 의사결정과 반영이 원활하다고 했는데, 이런 장점이 있다면 NGL의 존재 가치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특히 킬러 콘텐츠를 모두 퍼펙트월드가 서비스 한다면….
신중호: 본사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NGL은 PC쪽이고, 우리는 모바일 중심이다. 예를 들어 퍼펙트월드에서 준비 중인 PC 킬러 타이틀이라면 NGL에서 서비스하게 될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 다른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는 NGL의 전략을 말하기는 힘들다. 다만 본사에서 NGL의 사업에 제한하는 건 없다.
이홍의: 우리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게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 킬러 타이틀, 즉 큰 성공을 거둔 게임에 대해서는 본사가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예를 들어 MMORPG인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의 경우는 NGL에서 서비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