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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주말 동접 6만! 서버 몸살에도 날아오른 이카루스

안정적인 성적 보였지만 남은 과제도 많아

안정빈(한낮) 2014-04-21 19:06:53
위메이드의 MMORPG <이카루스>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적되고 있는 서버 문제와 게임 내 버그를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이카루스>의 지난 주말 최대 동시접속자는 6만 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카루스>에는 11개 서버가 준비돼있으며 각 서버당 수용 가능한 동시접속자 숫자는 5천명 이상이다. 첫 주말을 맞이한 19일과 20일에는 11개 서버가 모두 포화 상태를 기록했다.

서버마다 적게는 500명부터 많게는 1천 명까지 대기자가 생긴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게임에 접속하거나 접속을 시도한 유저는 7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로 예상된다. OBT 직후부터 서버문제와 버그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성적이다.

서버 문제도 상당 부분 극복했다. 19일과 20일 각 한 차례씩 전체서버의 순차점검을 진행했고, 던전 끼임 현상을 수정하기 위해 서버마다 추가로 1~2차례의 임시점검을 진행했다. 사실상 플레이가 불가능한 시간이 더 많았던 주중에 비하면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PC방 성적도 양호하다.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19일과 20일 <이카루스>의 PC방 점유율은 3.47%로 전체게임 중 5위를 차지했다. MMORPG 장르에서도 <블레이드 & 소울>이나 <아이온>보다도 높은 점유율이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주말 성적에 만족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당초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이카루스>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 일정도 서버 상황에 맞춰 조정 중이다. 서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기존에 나타난 치명적인 버그들로 인한 유저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자잘한 버그 등을 해결해 콘텐츠 추가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위메이드의 목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주말에는 다행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서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다. 자잘한 버그도 많이 남아있는 만큼 오늘과 내일 서버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후, 이후 문제가 없다면 버그 수정과 업데이트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카루스>의 21일 오전 서버상황.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서버가 혼잡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