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PS3의 가격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지난 14일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PS3의 하드웨어 가격 인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어디까지 낮출 수 있는지 재정립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크리스마스 대목 전까지 PS3의 가격이 약 100 달러 정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PS3의 진동 기능 추가와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을 뿐, 업계와 유저들은 머지 않은 시간 내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한편,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경쟁 게임기인 ‘닌텐도 Wii’에 대해서는 “성공했으며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우리(PS3)와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한 뒤 “(두 게임기는) 각자 상호 보완적이다”라며 PS3가 Wii와 다른 성격의 게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PS3는 판매량에서 닌텐도 Wii에게 크게 뒤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하드웨어 판매량에서는 Wii가 338,000 대 팔린 반면, PS3는 82,000 대에 그쳤다. 일본에서도 지난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집계된 주간 판매량에서 64,529 대가 팔린 Wii에 비해 8,776 대로 크게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