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의 파티게임즈가 13일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주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고, 공모 예정 총액은 230억 원에서 280억 원 선이다.
상장 예비 심사 청구는 기업이 직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자격 요건 등을 심사받는 것으로, 통상 2~4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만약 상장 예비심사가 통과되면 기업은 6개월 이내에 공모를 진행한 뒤 거래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기업이 될 수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이 될 경우,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어 자금 확보게 용이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2013년부터 기업공개를 추진해왔다.
파티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자금 250억 원을 펀드로 마련하면서 자금 수급이 급하지 않아 상장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에 직접 상장을 추진해왔다. <애니팡>의 선데이토즈가 흡수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한 것과 다른 정공법이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로는 처음으로 직접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본다.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고,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파티게임즈의 최대주주는 23%의 지분을 보유한 이대형 대표이며, 공동 창업자인 심정섭 이사와 임태형 이사가 각각 1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2012년 연매출 250억 원에 순이익 100억 원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매출 270억 원, 순이익 87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파티게임즈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지사를 설립한 상태이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무한돌파삼국지>의 중국 진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고객 70%가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파티게임즈가 SNG를 중국에 서비스하기 위한 포석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