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2014년 1분기 출시된 모바일게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오픈마켓을 통한 모바일게임의 자체등급분류는 11만 632건으로 확인됐다. 게임위에서 등급분류를 받은 85건을 포함하면 총 11만 717건이다.
이는 2013년 1분기 8만 8,888건에 비해 2만 1,744건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1월이 3만 413건, 2월이 3만 5,176건, 3월이 4만 5,043건으로 매달 증가추세에 있다. 단순 계산할 경우 2014년에만 하루 1천개이상의 모바일게임이 오픈마켓을 통해 등급분류를 받은 셈이다.
모바일게임 등급분류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티스토어 등 15개 오픈마켓이자체심의를 통해 진행한다. 다만 마켓마다 중복된 게임을 등록하는 경우나, 테스트 및 검수를 위해 수 차례씩 등록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실제 모바일게임의 숫자는 등급분류 횟수에 비해 크게 적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모바일게임의 숫자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는 게 게임위의 이야기다. 게임위 관계자는 “실제로는 게임이라 보기 어렵거나 혼자서 재미 삼아 만든 게임 등도 등록이 되는 만큼 이를 전부 출시된 게임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모바일게임의 전체 등급분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한편, PC온라인게임의 등급분류는 2013년 1분기 170건에서 2014년 1분기 132건으로, 아케이드게임은 같은 기간 89건에서 45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비디오콘솔게임의 등급분류는 같은 기간 90건에서 96건으로 소폭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