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 기업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 14위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29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치다.
21일 영국의 파이넨셜타임즈는 마케팅 조사업체 밀워드 브라운 리서치의 기업 브랜드 가치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구글, 2위는 애플이 차지했으며, 중국의 IT 기업 텐센트가 14위를 차지하며 페이스북(21위)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가 536억 달러(약 55조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중국의 IT기업으로, 검색, 소프트웨어 개발,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내 점유율 1위 메신저인 QQ메신저(PC)와 위챗(모바일)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게임 사업을 통해 중국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도 했다. 특히 게임 사업은 텐센트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
텐센트는 중국 내 게임 포털 QQ닷컴에서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서비스하며 온라인게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고 <언리얼>시리즈의 에픽게임즈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CJ게임즈의 지분 28%를 5,330억 원에 인수했다.
한편, 파이넨셜타임즈의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21위를 차지한 페이스북 외에도 트위터(71위), 비즈니스 소셜 사이트 링크드인(78위)가 새로 순위권에 진입하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