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들이를 즐기는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관현악단이 유명 게임 OST를 연주하며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그들이 게임에 사용된 음악을 연주하며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게임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기 위함이다. 바로 ‘게임은 마약인가, 문화인가’ 라는 주제를 통해서.
25일, 17일에 광화문 광장에서 있었던 공연 영상이 공개됐다. 공연에서 연주된 음악은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주제곡부터 <모두의 마블> 주제곡, <아이러브파스타 for Kakao> 테마곡, <스타크래프트>의 테란 테마, <리그 오브 레전드>의 랭크 게임 배경음악에 이어 게임 OST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문명 4> 주제곡 ‘바바예투’였다.
마지막 바바예투를 공연할 때는 ‘히든싱어’,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한 그렉 프리스터가 메인 보컬을 맡아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냈다. 25일에 공개된 영상으로 공연을 감상하자.
위 공연은 게임 중독법 이슈에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공연을 주관한 서울시 청년창업기업 ‘개울에서 바다로’ 남기훈 대표는 “오늘날, 게임을 ‘마약’과 같은 중독물질로 규정하고자 하는 움직임 속에서 ‘과연 게임은 마약인가? 문화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게임 OST 플래시몹 오케스트라를 본 시민들 스스로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 마련하고자 했다”고 공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공연은 아마추어 관현악단인 ‘가우디움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고, 영상 촬영과 편곡까지 아마추어가 작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