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FPS 유저들을 흥분시켰던 크라이텍의 차세대 FPS 게임 <크라이시스>의 데모 유출 소식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19일 북미 게임 커뮤니티에는 ‘<크라이시스>의 데모 파일이 유출됐다’는 소식이 설치 스크린샷, 그리고 1.5기가의 데모 파일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링크 파일과 함께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데모를 직접 다운로드 했다는 외국 유저가 ‘데모는 하나의 챕터가 수록돼있으며 엄청난 크기의 문어가 보스로 등장한다’는 후기를 남기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앞다퉈 <크라이시스> 데모 파일을 찾아서 다운로드 받았다.
그러나 파일을 받은 유저들의 ‘파일을 실행하니 도스창만 달랑 하나 뜨고 말았다. 무려 1GB가 넘는 초대형 낚시였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몇 시간에 걸쳐 데모로 믿었던 파일을 받았던 유저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파일의 다운로드 경로도 막히면서 더 이상의 확산은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현재도 이 소식을 모른 채 파일을 내려받으려는 유저들은 파일 완성도가 90%에서 멈춰져 다운로드가 완료되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크라이시스>는 독일의 크라이텍이 개발 중인 차세대 FPS 게임으로 ‘크라이엔진 2’와 DirextX 10을 활용한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는 게임이다. 원래 올해 초 발매 예정이었으나 개발이 늦어지면서 오는 3/4분기로 출시가 늦춰진 바 있다.
해외 사이트에 올라온 <크라이시스> 데모 설치 화면 스크린샷.
하지만 거짓인 것으로 판명됐다.
<크라이시스> 데모 다운로드 유저 현황. 90%에서 멈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