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의 스튜디오 팀 이코가 제작 중인 콘솔 어드벤처 기대작인 <라스트 가디언>이 개발 취소 루머에 휘말렸다.
7일(미국시각 기준) 어드벤쳐 게임 <라스트 가디언>의 개발이 취소됐다는 외신 보도가 SNS를 통해 유포되며서 게이머들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해당 보도는 SCEA의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관계자에 의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라스트 가디언> 개발 취소 루머는 해외 게임 매체인 IGN 보도를 통해 화제로 떠올랐다. IGN은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내부 회의 결과 <라스트 가디언>의 개발이 취소됐다"는 러시아발 정보를 인용해 기사를 작성했다.
하지만 비디오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는 IGN 보도에 대해서 "SCEA의 새로운 CEO 숀 레이든을 인터뷰했는데, <라스트 가디언>은 여전히 일본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며 IGN 보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소니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아메리카의 소프트웨어 담당 '스콧 로데'도 IGN의 보도를 부정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루머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라스트 가디언>은 취소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이에 IGN은 사실 확인을 거친 뒤 보도가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IGN의 편집장 스티브 부츠는 "우리의 정보 출처가 잘못됐다. 기사를 철회하며, 예상 못 한 논쟁에 휘말린 팀 이코에게 사과한다"며 직접 사과문을 작성했다.
<라스트 가디언>은 <이코>와 <완다와 거상>을 이을 타이틀이다. 거대 식인 독수리 '트리코'와 우정을 나누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2009년 E3에서 공개될 당시에는 PS3 전용 타이틀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IGN 편집장의 사과문. <라스트 가디언> 개발 취소 기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