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걸어 다니면서 스팀에서 제공하는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다가온다. 밸브의 독립 개발자 그룹인 스팀보이 머신 팀은 E3 2014 마지막 날인 13일에 스팀보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스팀보이는 스팀 OS를 사용한 휴대용 콘솔 게임기로, 언제 어디서나 스팀에서 제공하는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기기의 모습을 보면 중앙 화면과 함께 버튼이 일체화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팀보이는 기본적으로 좌우에 터치패드가 하나씩 달려 있고 그 아래에 좌우 4개씩, 도합 8개의 버튼이 달려있다. 또 트리거 버튼은 4개가 존재하며, 2개의 추가 버튼이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PSP나 PS Vita를 떠올리게 한다.
스팀보이 머신 팀은 스팀보이의 성능에 대해서는 “스팀보이는 PS Vita나 3DS와 같은 방법으로 경쟁할 만한 성능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스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대부분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표준 스팀보이의 하드웨어 성능은 쿼드코어 CPU에 4GB 램, 내장 메모리 32기가에 5인치 이상의 터치스크린, 와이파이 또는 3G 모뎀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팀보이는 스팀머신처럼 협력업체들이 전담해 개발 및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밸브는 스팀머신 공개 때도 “자체적으로 스팀머신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표준 스팀보이는 2015년 발매할 계획이며, 조만간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