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작을 출시해 올 해 연 매출 500억, 국내 10대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펀컴퍼니가 2일 신작 및 기업 비전 발표회에서 하반기 신작 모바일 게임 3종을 공개하고 기업 목표를 제시했다. 이펀컴퍼니는 올 해 연매출 500억 원, 이후 국내 10대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이펀컴퍼니는 홍콩에 본사를 둔 회사로, 중국, 홍콩, 대만, 동남아 등 세계 20여 개 국가에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퍼블리셔다. 지금까지는 <삼국지 OL>, <신기행>, <삼국지 PK>등의 외산 게임을 현지화 해 제공해왔다. 이펀컴퍼니는 홍콩, 대만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반을 마련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조용히 게임을 서비스 해 왔다. 하지만 이번 하반기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이펀컴퍼니가 한국 시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 통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한국 시장은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 보급이 빠른데다 세계 2위의 안드로이드 마켓을 가지고 있다. 즉,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에서 통한 만한 게임을 선보이면서 노하우를 쌓으면 다른 국가에서는 더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포석이다.
연 매출 500억이라는 목표 역시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목표 중 하나다. 그것도 카카오 게임 같은 플랫폼에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매출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혜정 마케팅실장은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 <신기행>을 출시했었는데, 플랫폼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충분히 연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각 게임마다 그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펀컴퍼니 이명 한국지사장
더불어 내년에는 쿤룬코리아를 따라잡아 국내 10대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펀컴퍼니 이명 한국지사장은 “10대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라는 기준은 매출 뿐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브랜드 가치를 가지겠다는 뜻이다. 내년에는 <암드히어로즈>등으로 한국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쿤룬코리아를 따라잡는 매출과 브랜드를 가지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펀컴퍼니는 10대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가 되기 위해 앞으로 국산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인수합병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