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 여름 대규모 온라인게임 신작 공개를 준비 중이다. RPG·FPS·액션의 전방위 공세다.
디스이즈게임 취재에 따르면 현재 넥슨이 여름 테스트를 준비 중인 작품은 모두 3개. 넥슨이 자체 개발한 MMORPG <메이플스토리2>, 넥슨지티의 FPS <서든어택2>, 그리고 나딕게임즈의 액션 MORPG <클로저스>가 그 주인공이다.
넥슨에게 있어 이번 여름 라인업은 여느때보다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넥슨이 가장 최근에 실시한 대규모 테스트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2>와 <도타2> 테스트가 있었던 지난해 여름. 당시는 라인업의 무게감 측면에서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정작 테스트의 흥행에 있어서는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이라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후계자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 외부 IP와 퍼블리싱 작품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넥슨과 그 자회사의 ‘간판 타이틀’ 후속작이 선보인다는 면에서 넥슨에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테스트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2> 스크린샷
<메이플스토리2>는 전작과 달리 풀 3D 쿼터뷰 MMORPG로 개발되고 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블록형식의 맵을 이용한 다양한 UCC 콘텐츠다. 게임의 모든 스테이지는 육면체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유저는 이 블록을 구매하여 ‘집’이나 ‘던전’을 만드는 것은 물론, 특수 블록을 이용해 ‘미니게임’까지 직접 만들 수 있다. 게임은 이외에도 운송수단이나 의복, 캐릭터커스터마이징 등 다양한 요소에 유저가 개입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게임은 지난 28일 ‘메이플스토리2 서포터즈 데이’를 개최하고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등, CBT를 앞두고 분위기 고조나 나섰다. <메이플스토리2>의 첫 CBT는 여름방학 시즌 중 있을 예정이다.
<서든어택2>는 언리얼엔진 3를 통해 개발 중인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이다. 게임은 전작의 타격감과 빠른 템포를 유지하면서, 언리얼엔진 3 특유의 사실적인 그래픽을 추가했음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름 중 계획된 CBT에서는 게임의 기본기를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넥슨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든어택2>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본격적인 게임의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서든어택2>는 올해 여름 중 첫 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클로저스> AOS 모드 스크린샷
<클로저스>는 만화나 라이트노벨에서나 나올 법한 캐릭터와 초고속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 횡스크롤 액션 MORPG다. 게임은 일반 던전 모드 외에도 AOS 방식의 PvP 모드가 특징으로 한다. AOS 모드도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랫라인에서 윗라인의 모습이 보이는 독특한 뷰를 선보인다. AOS 모드에서는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 대신, 플레이 중 해금된 AOS 모드 전용 캐릭터가 등장한다.
<클로저스>는 6월 21일 넥슨 유저들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실시해 던전 콘텐츠와 AOS 모드를 검증받는 등 CBT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은 8월 중 1차 CBT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