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18살 맞은 다마고치, 컬러 화면과 NFC로 돌아온다

다마고치 4U, NFC등 신기능 탑재로 스마트폰에 가까워졌다

김진수(달식) 2014-07-03 18:23:19
1996년 처음 발매되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육성 게임 <다마고치> 신 기종이 일본에서 발매된다. 반다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7일 발매하는 <다마고치 4U>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스마트폰의 단거리 통신 규격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탑재해 스마트폰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신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다마고치 4U>는 2012년 발매된 <다마고치 P’s>의 후속작이다. 컬러 디스플레이와 함께 교배를 위해 사용하던 적외선 통신 대신 NFC를 탑재했다. 즉, 18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스마트폰에 다가가는 방향으로 진화한 셈이다.

<다마고치 4U>는 NFC를 활용해 교배 뿐 아니라 스마트폰 또는 일본 내 곳곳에 설치된 ‘터치 스팟’을 통해 캐릭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캐릭터 간 수다 장면 같은 연출을 강화하는 등 자신의 캐릭터를 보는 즐거움을 늘렸다. <다마고치 4U>의 가격은 5,980엔(한화 약 5만 9,200원)이다.

<다마고치> 시리즈는 국내에서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전자 기기를 이용한 가상의 동물 육성이라는 점 때문에 ‘아이들이 죄책감 없이 다마고치를 죽인다’는 등의 언론 보도가 나올 정도로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다마고치> 시리즈 후속작이 발매되는 동안 국내에서 신기종은 발매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다마고치>의 iOS버전이 발매되고, 한정판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등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