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경쟁업체인 소니를 제치고 일본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도쿄 증시에서 닌텐도의 장중 주가는 한때, 46,350엔까지 치솟았으며 시가 총액은 6조 5,700억 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닌텐도는 시가 총액 기준 일본 10대 기업에 사상 처음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소니는 전일 대비 0.9% 하락한 6,490엔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시가 총액은 6조 4,800억엔이다.
닌텐도의 일본 증시 주가 그래프. (2004년 6월 ~ 2007년 6월, 단위 : 엔)
소니의 일본 증시 주가 그래프. (2004년 6월 ~ 2007년 6월, 단위 : 엔)
이번 닌텐도의 '파란'은 예견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닌텐도의 NDS와 Wii의 누적 판매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과 소니의 PS3, PSP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
해외 비공식 콘솔 하드웨어 판매량 정보 사이트인 'VG CHARTZ'가 집계한 각 콘솔의 전세계 누적 판매량은 현재까지 NDS 4,459만대, PSP 2,202만대, Xbox360 999만대, Wii 838만대, PS3 352만대이다.
주요 콘솔의 전세계 누적 판매량. (출처 : VGCHARTZ)
주요 게임기의 일본내 판매량 추이. (2005년 11월 ~ 2007년 4월, 출처 : PVCFORUM)
지난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본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NDSL은 118,684대, Wii는 65,521대가 팔렸으며 소니의 PSP와 PS3는 각각 33,359대와 9,481대에 그쳤다. 소니의 PS3는 5월 초부터 일본 내 월간 판매량이 1만대 이하로 떨어졌으며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판매량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PS3 를 지원하기 위하여 올해 게임의 라인업을 260여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지만,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