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의 K-IDEA(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협회장 사퇴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본인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10일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남경필 협회장이 9일 이사회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도지사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협회장을 겸임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보도 내용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사회는 9일이 아닌 11일 오전 개최됐으며, 남경필 협회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남경필 협회장은 11일 이사회에서도 거취에 대해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으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K-IDEA 김성곤 사무국장은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남경필 협회장은 지난 3월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당시 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협회장 임기 만료를 몇 개월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사퇴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지난해 2월 한국게임산업협회(현 K-IDEA)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지난 3월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며 의원직을 사퇴했으며,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도지사에 당선돼 K-IDEA 회장직과 겸임하고 있다. 협회장의 임기는 K-IDEA 내규에 따라 2015년 2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