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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복제품은 이제 그만!” 디아블로3, 중국에 정식 발매

중국 문화부 허가 받아내, 중국업체 넷이즈 통해 판매 예정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7-15 11:38:24
'악마'의 중국 진출이 성사됐다. 

14일(미국 시각 기준)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3>를 중국에 정식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5월 15일 첫 출시 후 약 2년이다. 

<디아블로 3>의 중국 서비스는 그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 등을 서비스한 넷이즈가 맡게 된다. 넷이즈는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서비스 권한도 가지고 있어 명실상부한 블리자드 게임을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퍼블리셔가 됐다.

넷이즈는 "<디아블로 3>를 맡으면서 블리자드 대표작 5개를 모두 중국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우리가 거둔 성과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중국 문화부로부터 허락을 받아 뒤늦게 <디아블로 3>를 중국 유저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온라인게임은 신문출판총서의 판호를, 패키지 게임은 문화부의 승인이 필요한 국가다. 중국 문화부는 그동안 <디아블로 3>에 온라인 현금거래와 일부 캐릭터(해골 등) 표현을 문제 삼아 판매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그동안 중국 유저들은 대만에서 판매되던 <디아블로 3>를 구입해 플레이하는 등 일종의 편법을 사용해왔다. 실제로 일부 중국 온라인마켓에서는 대만산 파인애플이라는 이름으로 <디아블로 3>를 판매하기도 했다.(관련기사)

한편, <디아블로 3>의 중국 서버는 별도로 설치될 예정이다. 중국 문화부가 판매 허가를 내주지 않은 이유 중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서버가 해외에 있는 경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 해외 게임업계는 중국어 버전 <디아블로 3> 복제품 때문에 정품 판매량이 떨어질까봐 우려하고 있다. 

<디아블로 3> 복제품은 2012년 출시 당시 대만에서 퍼지기 시작했으며, 중국 오픈 마켓을 통해 유통됐다. <디아블로 3> 중국 판매 일정 및 가격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