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의 개발자들이 가상현실 게임 개발에 도전한다.
14일(미국 시각 기준) 전(前) '인피니티 워드' 출신 개발자들이 가상현실 게임을 위해 리로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의 성공을 이끈 제임스 정, 오태훈 대표가 공동 창업자다.
리로드 스튜디오의 개발자는 현재 12명으로 <모던 워페어>를 개발하던 당시 인피니티 워드 프로듀서를 맡은 페티 블러멜(Pete Blumel), <모던 워페어3>와 <콜 오브 듀티 고스트> 개발에 참여한 호우건트 첸(Hougant Chen),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닉 라니에리(Nik Ranieri) 등이다.
주요 개발자들은 화려한 연출 효과로 현대전을 묘사한 1인칭 슈팅(FPS)게임 <모던 워페어>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다. 당장 오태훈 대표만 하더라도 인피니티 워드 재직 시절 수석 아티스트로서 총기 디자인을 맡았다. 그 외 픽사 게임즈, EA 출신 개발자도 있다.
리로드 스튜디오는 현재 가상현실 헤드셋, 모바일 기기, 차세대 콘솔을 플랫폼으로 한 FPS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첫 타이틀은 2015년 출시될 예정으로 플랫폼에 상관없이 가상현실에 최적화된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오태훈 대표는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바꿨듯이, 가상현실 기술이 미디어 콘텐츠를 경험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가상 현실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새로운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왼쪽 위부터 제임스 정, 오태훈, 페티 블러멜, 호우건트 첸, 닉 라니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