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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011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45조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BRICs가 성장 견인차 역할 할 것

스내처 2007-06-28 11:24:06

2011년 전 세계 게임시장의 매출규모가 2006년 대비 150% 성장한 490억 달러(45 4,0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명 회계 사무소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는 27일 발표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 예측 보고서를 통해 2011년 세계 게임시장이 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게임시장은 PS3, Xbox360, Wii 등 차세대 게임기용 타이틀의 판매실적 향상으로 2005년 대비 매출이 14.3% 향상된 320억 달러( 3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전 세계 게임시장 매출규모(하드웨어, 액세서리 제외)는 매년 9.1%정도 증가해 2011년에는 2006년 대비 150% 향상된 490억 달러(약 45 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는 세계 게임시장의 성장에 대해 차세대 게임기는 이전과 달리 기본적으로 인터넷 접속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게임 내 광고시장도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다. 2006년 게임 내 광고시장은 8,000만 달러(약 74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1년에는 12배 이상 성장한 9억 5,000만 달러(약 8,8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 세계 게임시장의 매출규모 성장률은 전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6.8%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참고로 이 보고서는 미국, 캐나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등 세계 각 지역의 영화, TV, 인터넷, 음악, 게임 등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분야의 매출 예측 및 시장 성장률 등에 대한 조사내용을 담고 있다.

 

 

게임시장 성장 핵심동력, 미국에서 BRICs

 

이번에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가 발표한 보고서는 전 세계 게임시장 매출 규모뿐만 아니라 주요 성장 축의 변화도 예측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게임, 인터넷, TV 등이 제시되어 있다. 이들 분야의 쾌속 성장을 이끌 견인차는 ‘BRICs’라고 불리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 4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RICs 지역의 게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앞으로 6.7%를 기록할 미국시장보다 약 3% 앞선 10%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BRICs 2000년 이후 수요와 구매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수출 호조로 높은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BRICs 4개국의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45%를 상회하는 약 27억 명이며 지금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게 되면 BRICs2039년에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GDP를 앞지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골드만 삭스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 ‘Dreaming with BRICs: The Path to 2050’에서 전 세계 게임시장의 중심이 북미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런 흐름에 발 맞춰 그라비티, 예당온라인, CCR 등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BRICs 지역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거나 진출하고 있다.

 

[참고] 브릭스(BRICs)?

 

미국의 증권회사인 골드먼삭스그룹이 200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제시된 용어. 브라질(Brazil)·러시아(Russia)·인도(India)·중국(China)의 영문 머리 글자를 연결해서 브릭스(BRICs)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이들 4개국의 인구를 모두 합친 27억명은 전 세계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경제성장 속도와 향후 가능성을 감안할 때 4개국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묶어서 브릭스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브릭스 4개국은 막강한 노동력과 더불어 2000년 이후 수요 및 구매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높은 경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요즘 주목 받는 중국은 최근 매년 7~10%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도 하다. 인도 역시 IT 강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브릭스 지역 수출 및 진출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지 오래 됐으며, 러시아와 인도, 브라질로 진출하는 국산 게임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