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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일본 온라인시장 8천억 육박, 월정액 붕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 유지. 아이템 과금 형태 선호

스내처 2007-06-29 11:25:49

2006년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가 1,015억엔( 7,6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경제산업성 관동 경제산업국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온라인게임 포럼’은 지난 28일 발표한 온라인게임 시장 통계조사 보고서 2007’을 통해 2006년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분석내용을 공개했다.

 

 

◆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의 규모는 820억엔( 6,150억원)을 기록한 2005년 대비 23% 증가한 1,015억엔( 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5년 규모가 2004년에 비해 42% 증가했던 것을 감안할 때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한 셈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것은 2005년에 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온라인게임 패키지 판매 매출이 2006년에는 24% 성장한 278억엔(2,085억원)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일본은 북미와 유럽처럼 온라인게임도 패키지로 유통되는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반면에 온라인게임 운영서비스 부분의 2006년 매출은 737억엔( 5,528억원)으로 24%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것은 전년의 62% 성장률에 비해 상당히 둔화된 수치다. 이를 통해 일본 온라인게임 패키지(클라이언트) 판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일본 온라인게임포럼 '온라인게임시장 통계조사 보고서 2007' (단위: 천엔)

 

 

◆ 아이템 과금시장 급성장. 정액시장 감소추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온라인게임 유저는 월정액보다 아이템 부분유료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PC용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판매 매출은 454억엔( 3,400억원)으로 210억엔(1,575억원)을 기록한 200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월정액 매출은 210억엔(1,575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33%가 감소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일본에서도 부분유료화 게임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부분유료화 PC 온라인게임은 2006년 120개로 집계돼 57개였던 200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부분유료화 게임은 2006년 집계된 전체 PC기반 온라인게임 264 45%의 비중을 차지했다. 월정액을 채택한 PC용 온라인게임은 2005년보다 25개 줄어든 51개로 집계됐다. 

 

유저 한 명당 월평균 사용금액을 살펴보면 월정액 부분의 2006년 평균사용금액은 866( 6,500)으로 2005년의 1,338( 1만원)보다 35% 감소했다. 월정액 사용금액은 2004년(1,437)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유저 한 명당 부분유료화 아이템 구매에 사용한 평균금액은 2006년에 4,385( 3 3,000)으로 집계되어 2005년에 비해 조금 줄어들었지만, 월정액에 비해 5배 이상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2005-2006년 과금형태별 매출규모 (단위: 천엔)

2005년-2006년 과금형태별 타이틀 수 (단위: 개)

 

2004년-2005년-2006년 사용자 1인 과금형태별 월 게임사용금액 비교 (단위: 엔)

 

 

일본 서비스 MMOG 중 대부분은 한국산

 

한편, 2006년 일본에서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MMOG 중 대부분은 한국산으로 집계됐다.

 

2006년 신규 서비스 MMOG 39개 중 한국 게임은 25개로 전체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산 게임은 9개에 불과했다

 

장르를 종합해 볼 때 현재 일본에서 서비스중인 한국산 PC 온라인게임은 107개로 일본산 74개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타이틀 카테고리별, 제작국가별 분류 (단위: 개)

 

 

일본 온라인게임 업체는 128. 대부분 도쿄에 집중

 

현재 일본의 온라인게임 서비스 사업자는 128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06 12 31일 기준). 또, 대부분의 관련 업체가 도쿄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온라인게임 서비스 사업자 128개 중 83%에 달하는 106개가 도쿄에 위치해 있다. 도쿄 인근지역인 카나가와현(요코하마) 소재 개발사 6개를 더하면 약 90% 정도가 도쿄에 있는 셈이다.

 

나머지 업체도 오사카, 교토에 있어 일본 온라인게임 서비스 사업자 대부분이 도쿄, 오사카 등 핵심 대도시에 집중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업체별 자본규모는 평균 1억~5억엔(7 5,000~37 5,000만원)정도로 파악됐다. 평균 종업원 규모는 300명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자본금 5,000만엔( 3 7,500만원) 미만, 종업원 50명 미만의 비교적 작은 형태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서비스 사업자도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