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 최대의 게임쇼 차이나조이가 개막했다.
보통 E3,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지스타 등의 게임쇼가 개최되면 해당 국가의 게임전문 웹진을 보면 해당 게임쇼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이나 이슈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E3 2014에서는 Xbox One 또는 PS4의 독점 타이틀이 주요 웹진의 메인을 메우는 것 처럼.
그렇다면 차이나조이 2014을 맞이한 중국 주요 웹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게임은 뭘까? 아쉽게도 게임은 아니다. 차이나조이가 개막되면서 중국 게임 웹진들은 쇼걸(중국에서 부스 모델을 부르는 명칭) 사진을 첫 페이지에서부터 강조하면서 방문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중국의 게임웹진인 17173닷컴이나 178닷컴의 경우에는 아예 쇼걸 사진을 모아놓는 페이지를 따로 마련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각 게임업체가 제공한 쇼걸 사진들은 물론, 신체의 일부를 클로즈업한 사진들을 이용해 독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실 이는 차이나조이라는 게임쇼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차이나조이는 일반 게임쇼와 달리 체험존이나 게임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다. 때문에 다수의 부스에서는 체험존 보다 쇼걸과 경품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17173닷컴의 쇼걸 특집 페이지.
178닷컴의 쇼걸 특집 페이지.
qq닷컴의 차이나조이 특집 페이지.
쇼걸 다음으로 주목하는 건 역시 게임, 그 중에서도 한국 온라인게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걸을 제외하면 중국 매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임들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여전히 중국에서는 한국 게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산 게임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신작은 <테라>다.
사전 테스트에서는 미녀가 집을 방문해 게임을 설치해주는 프로모션으로 화제가 됐고, 8월 6일 시작될 OBT를 앞두고 있어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17173닷컴은 쿤룬 주아휘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라>의 OBT 일정과 흥행 전망에 대해 보도했고, 178닷컴은 <테라> 플레이 영상을 내세웠다.
178닷컴과 시나닷컴의 경우, <테라>의 차이나조이 부스 이벤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테라> 부스에서는 중국의 아이돌 그룹 SNH48이 토끼 코스츔을 입고 엘린 춤을 춘다.
이 외에도 텐센트의 신작 MMORPG <천애명월도>의 영상이 공개돼 중국의 게임매체들이 이 소식을 다뤘고, 기대작으로는 대부분 <나루토 온라인>을 꼽으며 자국에서 만든 게임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소식과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주요 소식으로 다루고 있다.
OBT를 앞두고 중국 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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