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NHN엔터테인먼트마저 제쳤다.
지난 3일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 국내 게임업체 3위에 안착하더니, 6일에는 NHN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엔씨소프트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으로 국내 게임업체 2위에 올랐다.
6일 컴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50% 급증하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발표
직후 이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록적인, 역대 최고가인 12만
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어제에 비해 1만5,500원이나 올랐다.이번 주에만 30%가까운 증가한 수치다. [관련기사: 컴투스 시가총액 1조 돌파, 게임빌 제치고 고공상승]
컴투스의 시가총액도 3일 1조 611억 원에서 6일 1조
2,407억 원으로 2일 만에 1,800억 원 이상 올랐다. 같은 시기 업계 2위 업체인 NHN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3일 1조 888억 원에서
1조 797억 원으로 약간 감소했다..
컴투스의 시가총액은 NHN엔터테인먼트를 따돌리면서 게임업계 2위, 코스닥 상장기업 기준으로는 9위에
올랐다. 업계 1위인 엔씨소프트(시가총액 3조4,209억 원)와 비교하면 시가총액에서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주가만 본다면 엔씨소프트가 156,000원, 컴투스가 123,000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컴투스의 약진은 모바일게임 단일 업체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국내 게임시장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컴투스의 성장은 모기업인 게임빌은 다소 부실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는 게임시장 전반에 걸쳐 모바일게임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선데이토즈와 와이디온라인 등도 주가가 상승하면서 모바일게임 주
전반으로 컴투스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컴투스의 시가총액은 불과 973억 원이었다. 5년 만에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고 모바일게임 단일 개발사 최초라는 점에서 국내 게임시장의 변화를 유추할 수 있다. 시가총액이 기업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그만큼 외부에서도 가치를 인정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