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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폐업 위기를 맞은 크라이텍? “폐업하지는 않는다"

직원 수는 950명에서 700명으로 감소, 체밧 옐리 대표는 부도설 부정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8-11 16:53:37
크라이텍 대표가 자사의 부도 위기설을 부인했다. 

8일(미국 시각 기준) 크라이텍의 체밧 옐리 대표는 해외 게임 전문 웹진 '유로게이머'와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크라이텍이 폐업할 수도 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크라이텍의 폐업 위기설은 지난 6월 독일 게임 매거진 '게임스타'의 보도로 화제로 떠올랐다. 당시 게임스타는 크라이엔진이 잘 팔리지 않고 있고, 최신작 <라이즈: 선 오브 로마>의 성적도 영 좋지 않아 크라이텍이 자금 부족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크라이텍에게 나쁜 소식들이 연달아 터졌다. 우선 크라이텍의 영국 스튜디오가 지난 4월부터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다 7월 말 폐쇄를 선언했다. 미국 소재의 '오스틴 스튜디오도 인원을 감축하는 데에 나섰다. 이로 인해 크라이텍 부도 위기설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체밧 옐리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자금을 파트너사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비록 자금 출처 및 규모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나, 체밧 옐리 대표는 "그 거래가 크라이텍의 안전을 보장해주느냐"는 유로게이머의 질문에 "정말이다. 그렇게 단언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다만 체밧 옐리 대표도 구조조정까지 부정하지는 않았다. 유로게이머가 직원 수를 묻자 "약 700명이다. 본래는 9개 스튜디오 통틀어 950명이 일했다"며 직원 수가 부쩍 감소했음을 밝혔다. 

체밧 옐리 대표는 경쟁력 있는 부분유료제 게임을 출시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크라이시스 4>를 개발하고 있냐는 유로게이머의 질문에는 "노 코멘트"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