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자연대는 11일 게임업계인을 대상으로 성폭력, 성차별, 그 외 성별이나 성 정체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합리한 대우에 대한 제보 양식을 배포한다.
연대에서 지난해 8월 조사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게임업계 종사자의 10%가 성희롱을 경험했으며, 남성은 2% 여성은 36.3%에
달했다. 참고로 일반기업 여성 종사자의 경우 33%로 조사되고
있다.
제보는 피해자 본인이 아니어도 상관없으며, 100% 익명 제보자에 대한 비밀을
보장한다. 여성 및 성 소수자의 제보는 내부 여성위원이 확인하게 되며,
원하는 경우 게임개발자연대의 자문 변호사 및 노무사의 조언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대는 이번에 배포한 제보양식을 일시적 운영이 아닌 상시적 운영을 통해
제보를 받고 빠른 대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운영을 해나갈 방침이다.
게임개발자연대 김종득 대표는 “제보를 담당하는 위원들의 말에 의하면 제보양식을
배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한 시간에 한 건씩 메일이 오고 있다. 가볍게 하소연하는 분도
있고, 현재 피해를 받고 괴로워하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생각 이상으로 성 관련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벼운 하소연도 괜찮다. 연대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드릴 수
있다. 너무 부담 갖지 말시고 언제든지 접근해달라. 그리고
필요하다면 요청에 의해 연대의 적극적인 개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보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의 주소를 통해 작성하면, 자동으로 게임개발자연대의 위원들이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해당
양식에 대한 의견이 있을 경우 [email protected]로
메일을 보내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