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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CJ E&M 2분기 실적, ‘게임 빼고 모두 적자’

게임부문, 웹보드 규제에 따른 매출 감소 불구, 모바일 게임으로 영업이익 유지

김진수(달식) 2014-08-12 17:48:14
CJ E&M이 2부기 실적에서 131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전체적으로 보면 방송, 영화, 음악 사업이 모두 영업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게임 부분만 흑자를 냈다.

CJ E&M의 게임 사업부문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 1,172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실적을 유지했다. 2분기 게임사업 부문에서 악재가 된 건 웹보드 게임이다. 웹보드 게임 규제 시행에 따라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74% 감소했기 때문.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의 흥행과 함께 해외 진출이 큰 힘이 됐다. CJ E&M 게임사업 부문의 2분기 해외 매출은 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가량 상승한 규모다. 이런 해외 매출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 게임으로, <다함께 퐁퐁퐁>, <몬스터길들이기>의 중국 성적이 반영된 결과다.


CJ 넷마블로 분사한 CJ E&M 게임부문의 2분기 실적

CJ E&M은 게임 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하며 전체 매출 2,869억 원, 영업손실 131억 원으로 2분기 실적을 마감했다. 2분기에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방송 및 광고, 음악 시장이 위축되면서 방송 부문은 영업손실 13억 원, 영화 부문은 영업손실 24억 원, 음악 부문은 영업손실 9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CJ E&M의 성적은 3분기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방송, 영화, 음악 분야의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연말까지 성적을 뒤집을 방안을 뚜렷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  더불어 2분기 유일하게 흑자를 낸 게임 부문이 CJ 넷마블로 독립하면서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한편, 8월 1일부터 CJ E&M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CJ 넷마블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글로벌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10월 1일부터 CJ 게임즈와 CJ 넷마블은 합병해 넷마블(주)로 출범한다. 

텐센트로부터 받은 5,330억 원의 투자금은 기존 사업 강화 및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텐센트를 통해 연내 2종의 모바일게임을 추가로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CJ E&M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체질개선을 통해 자체 제작 콘텐츠를 이용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 및 디지털화된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며, 9월 있을 전략발표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CJ E&M의 2분기 연결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