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날개짓도 추락하는 <윈드러너2>를 붙잡을 수는 없었다. 위메이드가 결국 3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했다.
13일, 위메이드는 실적발표를 통해 201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25억 원, 영업손실은 52억 원으로 3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397억 원의 매출에 영업손실만 105억 원을 기록했던 1분기에 비해서는 조금 호전된 성적이다.
위메이드의 부진한 실적은 <윈드러너2>의 흥행실패가 큰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위메이드는 2분기 승부수로 <윈드러너2>와 <이카루스>, <신무> 등의 코어 모바일게임을 내세웠다.
<이카루스>는 2분기에만 81억 원의 매출을 보탰고, <신무 for Kakao>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아틀란스토리> 등에 힘입은 코어 모바일게임 매출도 1분기 59억 원에서 2분기 75억 원으로 27% 성장했다.
코어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오르고 <이카루스>의 매출이 더해졌다. 하지만 캐주얼에서 빠진 매출도 만만찮다.
하지만 <윈드러너2>가 흥행에 실패하고 <윈드러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위메이드의 캐주얼 모바일게임 매출은 1분기 145억 원에서 2분기 92억 원으로 오히려 37% 감소했다. 4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2013년 2분기와 비교하면 1/4 이하로 줄어들었다.
8월 13일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 <윈드러너>의 매출 순위는 101위, <윈드러너2>의 매출순위는 261위에 머물러 있다. 자사게임인 <격추왕>(260위)이나 <드래곤헌터>(197위)보다도 낮은 성적이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지속적인 모바일게임 출시와 <이카루스>의 흥행유지를 통해 부진했던 상반기 모멘텀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지난 1분기가 최악의 성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카루스>와 <신무>, <아틀란스토리> 등 코어 모바일게임들이 견고한 매출을 보여주는 만큼 신작들을 통해 성장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에서 하반기에 출시할 모바일게임은 <두근두근 레스토랑>과 <아이언슬램>, <윈드소울>, <황금주사위>, <천랑>, <블레이즈본> 등 10종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슈가 됐던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최대 1천 명에 달하던 모바일 개발인력이 지금은 900명 정도로 줄었다. 게임개발사인 만큼 프로젝트가 완료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인원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구조조정 등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 인력을 줄이진 않겠다”고 밝혔다.
기대작이었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윈드러너2>
오는 하반기 출시될 <아이언슬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