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오토 어썰트>의 서비스를 8월 31일부로 중단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 <오토 어썰트>(Auto Assault)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가 북미와 유럽에서 런칭한 게임 중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오토 어썰트>가 처음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재 <오토 어썰트>를 이용중인 유저들은 7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며, 7월 31일 이후까지 월정액을 결제해 놓은 유저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이 제공된다.
서비스 중단 결정에는 ‘부진한 흥행’이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 세기말인 29세기를 배경으로 한 ‘본격 자동차 전투 MMORPG’라는 컨셉은 독특했지만, 정작 게임의 완성도가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북미 유저와 매체들은 패널티가 없어 긴장감이 떨어지는 PvP, 단조로운 퀘스트 디자인, 접속자 부족으로 힘든 파티플레이, 프레임이 점점 떨어지는 기술적인 단점 등을 주요 문제로 제기했다. <오토 어썰트>는 미국 주요 매체에서 70점 대의 점수를 받은 바 있다.(게임스팟: 7.2, IGN: 7.5)
<오토 어썰트>는 미국 넷데빌이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한 ‘자동차 전투 MMORPG’로 2006년 4월 13일 북미와 유럽에서 출시됐다. 이후 패키지 판매(49.99 달러)와 월정액 과금(14.99 달러)이 결합된 형태로 서비스되어 왔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는 서비스되지 않았다.
유저는 휴먼(Human), 뮤턴트(Mutant), 바이오멕(Biomek)의 3개 진영과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취향에 맞게 자동차, 바이크, 탱크 등을 꾸미면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수천 개의 PvE 미션, PvP와 아레나 컴뱃, 하복 물리엔진으로 구현된 파괴가 가능한 주변환경 등이 주요 특징이었다.
한편, <오토 어썰트>의 개발사 넷데빌은 현재 레고와 손잡고 MMOG <레고 유니버스>를 개발중이며,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한 FPS게임 <워몽거>도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