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FPS <블랙스쿼드>가 26일부터 CBT를 실시한다. <바이퍼서클>에서 <블랙스쿼드>로 이름까지 바꾸며 게임성을 일신한 이후 처음으로 가지는 테스트다. 먼저 13일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부터 감상하자.
<블랙스쿼드>는 언리얼 엔진 3로 개발된 FPS다. TPS와 FPS를 오가던 이전 버전 <바이퍼서클>과 달리 정통 FPS를 추구한 것이 차이점이다. SF라는 세계관도 익숙한 가까운 미래로 배경으로 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존 FPS 유저들에게 익숙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눈에 띈다.
이러한 변신에 걸맞게 <블랙스쿼드>가 추구하는 것도 과거 <카운터스트라이크>부터 <서든어택>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FPS의 각종 문법과 스킬(?)을 충실히 구현하는 것이다. <블랙스쿼드>에서는 기존 온라인 FPS에서 허용되는 다양한 스킬들이 그대로 허용된다.
유저는 전력질주를 대신해 권총이나 나이프 등 가벼운 무기를 들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저격총이 가진 딜레이를 무기를 바꿔 무효화할 수도 있다. 일종의 꼼수로 허용되던 스킬을 그대로 살려 기존 온라인 FPS 유저들에게 익숙함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블랙스쿼드>는 이러한 익숙함 위에 디테일과 모드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게임이 강조하는 것은 총기의 커스터마이징과 묘사다. 먼저 유저는 총기를 사용함에 있어 레이저사이트나 스코프, 소음기, 유탄발사기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이러한 액세서리는 단순히 총기에 추가능력을 더할 뿐만 아니라, 무게나 총열길이 등에 영향을 줘 궁극적으로는 반동이나 명중률과 같은 요소에까지 영향을 준다.
이러한 디테일은 총기 묘사로도 이어진다. 예를 들어 샷건의 경우, 만약 약실에 탄이 하나도 없다면 직접 약실에 탄을 넣어 빠른 장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유저는 이를 이용해 위급상황을 넘길 수도 있다. 묘사와 성능을 일치시켜 고증과 컨트롤(?)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게임은 마지막으로 이런 틀 위에 전장이나 점령 등의 특수모드라는 ‘별미’로 기존 온라인 FPS 유저 뿐만 아니라, FPS 유저 자체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배틀 모드 같은 경우 콘솔 FPS에서 흔히 내세우는 대규모 전장을 테마로 한 모드다.
배틀 모드에서는 최대 16:16 전투가 가능하며, 일반 모드에서는 없는 ‘병과 시스템’과 정찰기 지원이나 곡사포 포격 등의 특수 기술로 온라인 FPS에서 전장의 느낌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랙스쿼드>는 13일부터 24일까지 1차 CBT 참가자를 모집하며, 26알부터 6일간 첫 테스트에 돌입한다. 게임은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차별성? 익숙한 요소들의 조합으로 선사하겠다
왼쪽부터 이문일 기획팀장, 박보현 PD, 이중곤 사업부장
다음은 현장에서 있었던 일문 일답이다.
전체적으로 FPS 게임 자체가 하향세다. 신작 FPS를 준비하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가?
이중곤 사업부장: 사실 PC방 점유율만 보면 FPS 시장은 꾸준한 편이다. 다만 이렇게 느껴지는 것은 FPS 시장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서든어택>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동안 네오위즈에서는 많은 FPS를 선보였는데, 너무 차별화에만 몰두해 유저 분들께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그래서 <블랙스쿼드>는 차별화보다는 익숙함을 제 1목표로 개발했다
익숙함은 접근성 측면에서는 좋지만, 역으로 그 게임을 해야할 이유를 제시하는데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FPS 유저들에게 어필할 <블랙스쿼드>만의 강점이 있다면?
이문일 기획팀장: 기본에 충실하다고 차별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블랙스쿼드.는 특출난 시스템을 자랑하는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게임의 특징은 특정한 모드가 아니라 콘텐츠 간의 조합이 결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9개월 간의 FGT에서도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겉모습은 다른 FPS와 유사한데 막상 플레이 해보니 다르다는 것이었다.
아직 실전배치되지 않은 미래병기도 게임에 적용되었다고 말했다. 하나 예를 들어줄 수 있는가?
박보현 PD: 아직 개인장비로 사용되진 않지만 액티브 소나를 쏴 건물 안의 사람과 기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장비가 있다. 게임에서는 이를 특수 스킬로 해석해 배틀 모드에 추가했다.
영상을 보니 피가 많이 튄다. 대상 연령대가 궁금하다.
박보현 PD: 15세와 19세 버전 2가지가 있다. 영상은 19세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