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웹보드게임 규제안에 치명상을 입었다.
14일,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 441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 당기순이익 7억 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33%, 74%, 92% 하락한 수치다.
웹보드게임 직격타, 국내 매출 44% 감소
이러한 실적 악화는 지난 2월 말부터 실시된 웹보드게임 규제안의 영향이 원인이다. 규제안은 하루 이용가능 게임머니를 현금 3만 원으로 제한하고, 10만 원 가치 이상의 게임머니를 잃을 경우 24시간 접속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결과,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분기, 한 달만 적용된 규제안에 분기 웹보드게임 매출의 20%가 줄었다. 그리고 이번 2분기, 시행 이후 처음으로 한 분기 동안 온전히 적용된 규제안은 웹보드게임 매출을 작년과 비교해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로 떨어뜨렸다.
이렇게 떨어진 웹보드게임 매출은 국내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국내 매출은 187억 원. 전분기 대비 44% 하락한 수치다.
온라인게임 5종으로 신 성장동력 확보하겠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웹보드게임의 빈자리를 모바일과 온라인 신작을 통해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얼마 전 테스트를 마친 온라인 골프게임 <온그린>과 26일 CBT를 시작할 FPS <블랙스쿼드>는 하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게임즈의 양대 RPG 라인업인 <블레스>와 <애스커>(구 프로젝트 블랙쉽)는 하반기 CBT로 2015년 출시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호러 FPS라는 독특한 게임성을 내세우는 <피어 온라인>도 하반기 중 국내 첫 테스트를 실시한다.
한동안 뜸했던 모바일게임 출시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도데카> <그라나사> <진봉신연의> 등의 신작을 통해 모바일게임 사업을 확장하고, <핑거나이츠> 등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게임의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매출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이기원 대표는 “2분기 실적은 웹보드게임 규제와 비수기 등 악조건이 겹친 시기였다.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모바일 신작을 선보이며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근 <애스커>로 이름을 바꾼 <프로젝트 블랙쉽>. 게임은 가을 중 CBT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