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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네오위즈게임즈, 2분기 실적발표부터 ‘컨퍼런스콜’ 중단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설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

김승현(다미롱) 2014-08-14 16:00:25
네오위즈게임즈가 2014년 2분기 실적발표부터 ‘컨퍼런스콜’을 중단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14일 자사의 2014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실적발표는 이전과 달리 컨퍼런스콜 없이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되었다.

컨퍼런스콜은 3인 이상이 참여하는 전화회담을 뜻하는 용어다. 실적발표에서 컨퍼런스콜이란 전화와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자사의 실적을 발표하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답하는 행사를 말한다.

상장사에게 컨퍼런스콜은 필수적인 행사가 아니다. 하지만 공시보다 자사의 사업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애널리스트들의 의문에도 실시간으로 답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가 큰 상장사들은 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나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홍보) 활동의 편의를 위해 대부분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상장된 게임사 중 넥슨이나 엔씨소프트, CJ E&M,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등 규모있는 회사들은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까지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14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부터는 컨퍼런스콜을 중단했다.

공교롭게도 웹보드 규제로 실적이 급락한 시점부터 컨퍼런스콜을 중단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좋지 않은 상황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오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에 대해 ‘효율적인 IR활동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네오위즈게임즈 2분기 실적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수년 간 컨퍼런스콜을 진행했지만, 최근 들어 점점 질의응답 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느꼈다. IR팀에서는 컨퍼런스콜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 공개적인 자리에서 현황을 설명하는 것보다 투자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설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앞으로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IR 현황을 알리고자 한다”고 답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41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 당기순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각각 33%, 74%, 92%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지난 2월 말부터 실시된 웹보드게임 규제안의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