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롤러코스터 타이쿤> 신작이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15일, 아타리는 테마 파크를 건설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 월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플랫폼은 PC다. 개발은 '파이프웍스'가 맡고 있고, 퍼블리싱은 아타리가 맡을 예정이다.
팬들은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의 후속작이 오랜만에 PC 버전으로 출시됐다며 반가워했다. PC용 <롤러코스터 타이쿤>은 2004년 이후로 명맥이 끊겼고, 후속작들은 닌텐도 3DS용이나 iOS용으로 출시됐다. 정상적으로 출시된다는 가정하에, 11년만에 PC 버전이 출시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 소식을 우려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팬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은 게임성이 떨어지는 닌텐도 3DS, iOS 버전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떠올리며 "옛날의 명성을 되찾지 못 하면 어쩌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극단적인 팬들은 "iOS로 출시됐던 <롤러코스터 타이쿤 4>는 끔찍했다. 게임 전문 웹진 유로게이머도 '방문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려는 놀이공원의 현실을 정확하게 재현했다'는 비아냥과 함께 리뷰 점수를 10점 만점에 1점을 줬을 정도다"며 몸서리를 쳤다. 또한 "이번 신작도 직접 해봐야 알겠지만, 졸작에 호되게 데인 경험 때문에 예전만큼 기대가 안 된다"는 의견도 남겼다.
한편 아타리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팬들을 달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타리는 "수년 동안 새로운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실현하지 못했는데,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4인 협동(Co-op) 모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신작 <롤러코스터 타이쿤 월드>는 2015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