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 대화하는 탐정, 외진 계곡의 살인자를 찾아 나서다
21일 게임 개발사 애스트로너츠는 자사가 개발 중인 어드벤쳐 게임 <배니싱 오브 에단 카터>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이 영혼과 교감하며 증거를 찾는 과정을 다뤘다.
문자 연출로 주인공의 추리 과정을 보여준다
프리뷰 영상에 나타난 상황은 다음과 같다. 주인공 폴은 길을 지나가다 한 열차를 발견했다. 그 열차 앞에는 선명한 핏자국이 묻어 있었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그 주변에는 핏자국의 주인공으로 보이는 생명체가 없었다.
의문을 가진 폴은 핏자국을 살펴보다가 누군가 열차에 시동을 걸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주인공은 주변에 시동을 걸 수 있는 크랭크 축이 없는데, 어째서 열차가 움직인 흔적이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 그는 의문을 풀기 위해 크랭크 축을 찾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능력을 사용했다.
능력을 사용한 결과, 크랭크 축은 열차와 멀리 떨어진 강가에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폴은 어째서 크랭크 축이 외딴 곳에 버려졌는지 확인하러 이동했고, 그 주변에서 살해당한 듯한 시체를 발견하고 말았다.
열차에 깔려 다리를 잃고 사망한 희생자. 누구에게 죽임 당했을까?
살인 현장을 목격한 주인공은 "누군가 열차로 피살자를 들이박아 살해한 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열차를 제자리로 돌렸다"고 추론했다. 충분한 추론 근거를 얻은 폴은 영혼과 교감해 사건 현장의 과거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때 주인공은 뜻밖의 과거를 보고 말았다. 피살자는 자신을 계곡에 초대한 소년 '에단 카터'를 해치려던 남자였다. 그는 에단을 깔아 뭉갤 생각이었는지 열차도 준비해 뒀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다른 남성이 크랭크 축을 휘둘러 피살자를 쓰러뜨렸고, 피살자는 에단 대신 열차에 깔려 과다 출혈로 사망하고 말았다.
주인공은 이를 두고 의문을 품게 됐다. 피살자를 쓰러뜨린 남성은 아무리 봐도 피살자의 동료로 보였다. 그런데 왜 에단 대신 피살자를 열차로 깔아 뭉갰을까? 그리고 에단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살인 사건 현장을 보고 더 큰 의문을 가진 주인공은 에단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알고 보니 피살자는 소년 '에단 카터'를 해치려 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피살자는 뒷통수를 크랭크축으로 얻어 맞은 뒤 살해를 당하고 말았다.
배니싱 오브 에단 카터 게임스컴 2014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