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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페이스북, 9월부터 등급분류 받은 게임만 서비스

해외 게임사, 대행사 통해 등급분류 신청 중. 현재 1개 게임만 등급분류

김승현(다미롱) 2014-08-26 12:45:02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차단한다. 이에 따라 9월부터 페이스북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은 한국에서 등급분류를 받은 게임만 즐길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이 최근 <캔디크러시 사가> 등의 페이스북 게임의 한국 내 결제 서비스를 중단했다. 페이스북은 서비스 중단의 이유로 게임물 유통에 따른 등급분류 미비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금은 결제만 중단했지만 9월부터는 등급을 받지 않은 게임의 서비스를 모두 차단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페이스북 측에 게임 서비스와 관련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내에 서비스되는 게임은 모두 심의기구의 등급 분류를 받아야만 한다고 알리면서 벌어진 일이다.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웹보드게임 규제안 시행 이후 소셜 카지노 게임 단속에 들어갔다. 때문에 이번 조치 또한 페이스북의 소셜 카지노 게임 단속과 함께, 그동안 문제시된 ‘등급분류 없이 서비스되는 해외게임’으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캔디크러시 사가> 등의 게임은 서비스가 차단된 상태다.

게임물 민간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해당 건은 게임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8월 초 페이스북 게임 등급분류 신청 문의가 시작되면서 알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게임문관리위원회의 이런 조치에 대해 페이스북 게임 개발사들은 한국 내 대행사나 퍼블리셔 등을 통해 등급 분류를 신청 중이다.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등급분류가 완료된 페이스북 게임은 <몬스터버스터> 1개. 이외에도 4~5개의 게임사에서 등급분류에 대해 문의해왔다. 

문의 없이 등급분류 신청을 한 게임까지 포함하면 이 수는 더 많아진다. 하지만 대다수의 페이스북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국내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으로 확인되고 있다. 동일한 버전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의 경우 별도 버전을 개발하는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일단 게임 서비스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서비스를 하는 현지 법을 지켜야 하기에 9월부터는 등급을 받지 않은 게임은 아예 등록할 수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등급분류를 받는 시기와 국내 서비스 자체를 포기하는 업체가 많아 당분간 국내에서 페이스북 게임의 이용 범위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update] 26일부터 모든 페이스북 게임의 국내 접속이 차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