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호주의 게임업체 오란에서 개발하고 있는 MMORPG <퓨리>의 플레이영상을 공개한다.
<퓨리>는 '언리얼엔진 3'로 개발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판타지 배경의 MMORPG로, 게임 전체가 PVP로만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 <퓨리>에서 유저들은 몬스터나 동물과 전투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오직 다른 유저하고만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게임이 PVP로만 진행되면, 일부 유저들은 한두 번의 전투에만 패배해도 게임을 그만두는 경우가 생긴다. 때문에 <퓨리>에서는 전투에 패배한 유저도 적은 량의 보상 포인트를 받게 함으로써, 실력과 성장간의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물론 승리한 유저는 훨씬 많은 보상 포인트을 받게 된다. 보상 포인트로는 스킬을 배우거나 레벨을 높일 수 있으며, 레벨이 높아지면 좀더 높은 랭크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퓨리>의 전투는 마치 온라인 FPS 게임처럼 진행된다. 유저들이 전쟁지역인 '워존'에 입장하면 매치메이킹 시스템이 그에 걸맞는 상대를 자동으로 연결시켜준다. 전투모드는 깃발뺏기 방식인 'Vortex', 4:4 팀 전투인 'Elimination', 다른 유저 모두와 전투를 치를 수 있는 데스매치 형식의 'Bloodbath'로 나뉘어진다.
유저들은 전투에 들어가기 전 방대한 양의 스킬 중 이번 전투에 사용할 스킬을 골라 세팅해두고, 게임 속에서는 오직 미리 세팅해둔 24개의 스킬만 사용할 수 있다. 전투에 들어가면 세팅해둔 24개의 스킬이 화면에 표시되며, 유저들은 단축키로 간단히 이 스킬을 실행해가면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사인 오란의 CEO 토니 힐리엄은 “<퓨리>에서 유저들은 더 이상 지루한 몬스터와의 전투를 치르징 않아도 된다. 유저들은 곧장 PVP로 뛰어들어 전장의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각 클랜이나 렐름에 속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RVR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수천명이 한 화면에 어우러져 장대한 전투를 치르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목표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한편 <퓨리>는 지난 2004년 한빛소프트로부터 56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공동개발 및 전세계퍼블리싱권에 대한 계약을 맺은 <화랑온라인>(=가디언스온라인)과 동일한 게임. 하지만 한빛소프트가 <퓨리>의 개발 및 서비스에 관여하기를 포기하면서(계약은 그대로 유지), 오란사는 독자적으로 게임을 개발해왔으며 게임콕미디어그룹과 북미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게임의 컨셉도 2004년 당시에는 몬스터와 전투를 치르는 일반적인 MMORPG였지만, 차츰 컨셉이 변해가면서 지금의 PVP 중심 게임으로 바뀌게 되었다.
<퓨리>는 올해 가을중 현지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