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모바일 카드배틀 장르 붐을 일으켰던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가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음모바게는 28일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의 공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서비스 종료 일은 공지로부터 2달 후인 10월 28일. 국내에 출시된 지 2년여 만이다.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는 2012년 8월 국내에 론칭했다. 게임은 간단한 게임방식과 미려한 일러스트를 앞세워 한국에 카드배틀 장르 붐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확산성 밀리언 아서>나 <데빌메이커 도쿄> 등의 동종장르 개발을 이끌어내는 시발점이 됐다.
게임의 성적도 전성기 이후에도 나름 선방했다. 카드 육성에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시스템과 카드 거래 시스템 덕분에 마니아 유저를 중심으로 1년 가까이 최고 매출 50위권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분투는 오래가지 못했다.
게임의 최고매출 순위는 2013년 8월 말부터 100위권 안팎으로 요동치기 시작했고 급기야 2014년 초부터는 최고매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성적 부진에 따라 2014년 2월부터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중단됐고, 결국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는 10월 28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리는 절차를 밟았다.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의 서비스 종료에 따라 게임의 유료 결제 서비스도 9월 26일부로 중단된다. 다음모바게는 약관에 따라 2014년 구매 아이템 중 사용하지 않은 아이템에 한해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계정의 해외 서버 이전 가능성은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