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네오위즈씨알에스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액션 RPG <애스커>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CBT 일정과 함께 새로운 영상들을 공개했다. 10월 7일 CBT를 시작할 <애스커>의 오프닝 영상부터 감상하자.
<애스커>는 지난해 5월 <프로젝트 블랙쉽>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공개됐던 게임으로, 물리효과를 이용한 파괴 액션을 내세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먼저 <애스커>의 시놉시스는 ‘중세시대 X파일’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애스커>에서 유저들은 교황청 직속 비밀단체의 일원이 되어 당시 지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을 조사하게 된다. <애스커>의 시나리오를 따라가다 보면 ‘마녀사냥’이 자행되는 중세시대의 시대상도 체험할 수 있다.
<애스커>가 시나리오를 이끌어나가면서 강조한 것은 바로 ‘유저의 호기심’이다. 유저의 호기심을 자극해 스스로 시나리오의 비밀을 하나 둘 찾아가게끔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애스커>만의 특징적인 장면 중 하나는 유저의 생활 공간인 ‘마을’이 특정 사건으로 인해 전장으로 변한다. 이렇게 <애스커>는 인상적인 상황 전달을 통해 유저들에게 현재 사건 진행 상황을 알려주고, 나아가 호기심을 유발한다는 계획이다.
물리효과를 활용한 액션이 핵심, 반복의 지루함 줄인다
<애스커>의 핵심은 바로 물리 효과를 이용한 액션이다. 첫 공개에서도 물리효과와 파괴 액션을 강조했던 것처럼, 실시간 물리연산을 통한 액션이 <애스커>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박성준 PD는 “<애스커>에서는 틀에 짜여 있는 플레이가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능동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액션 게임이다”며 <애스커>의 액션을 정의했다. <애스커>에서는 맵에 배치된 오브젝트들이 직접 타격으로 파괴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오브젝트가 부딪혀 파괴되기도 한다.
모든 오브젝트가 하나의 물리 객체가 되기 때문에 날아오는 포탄도 칼로 쳐서 튕겨내거나 떨어진 포탄을 주워 날릴 수도 있다. 몬스터의 팔이나 다리를 맞췄을 때의 반응도 각각 다르기에 유저의 컨트롤이나 선택에 매 상황이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실시간 물리연산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몬스터를 집어 던지면 다른 몬스터에 맞아 튕기기도 하고, 몬스터를 던져 벽을 부수면 지붕이 떨어져 내리면서 2차, 3차 타격을 한다. 오브젝트의 무게와 힘에 따라 대미지도 달라진다. 이런 2차, 3차 상호작용이 물리연산 덕분에 가능했다는 게 네오위즈씨알에스의 설명이다.
<애스커> 보스전, PvP 영상
더불어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애스커>가 선보이는 액션의 특징이다.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유저의 플레이 패턴이나 착용한 장비에 맞춰 스킬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세부적인 능력 조절부터 전략적인 스킬 세트 설정도 할 수 있다.
쇼케이스에서는 온라인 액션 게임의 맹점 중 하나인 ‘반복하면 지루해진다’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도 살짝 공개됐다. 바로 ‘월드 다이내믹 시스템’이다. 월드 다이내믹 시스템은 같은 스테이지를 반복하더라도 해당 스테이지의 구성요소가 매번 바뀌는 시스템이다.
<애스커>에서는 스테이지를 구성하는 몬스터의 구성이나 인공지능 패턴, 사용 스킬, 트랩 등이 매번 바뀔 수 있도록 설계했다. 높은 난이도에서는 스테이지의 구성요소가 매번 달라지기에 같은 던전이라도 플레이할 때마다 다른 몬스터를 만나고, 또 다른 물리 상호작용을 이용해 볼 수 있다.
스테이지와 물리효과의 시너지를 통해 단순히 상황만 변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선택권을 주고, 결과가 달라지도록 유도한 것이다. 월드 다이내믹 시스템은 이번 1차 CBT에서는 공개되지 않지만, 1차 CBT 이후 진행될 2차 CBT에서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차 CBT 클래스는 3종! 검투사, 어쌔신, 배틀메이지 영상 공개
<애스커>의 1차 CBT에서는 총 3종류의 클래스를 플레이해 볼 수 있다. 기존 쇼케이스에서 공개됐던 검투사와 어쌔신을 플레이해 볼 수 있으며, 일종의 마법사 캐릭터인 ‘배틀메이지’도 1차 CBT에서 공개된다.
검투사는 전형적인 인파이터 성향의 클래스로, 거대한 양손 검을 사용하는 범위 공격이 특징이다.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범위 공격으로 많은 적은 한 번에 상대할 수 있다. 단, 동작이 크기 때문에 빈틈을 주기 쉽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이때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전법이 어울린다.
어쌔신은 말 그대로 빠른 회피와 좁은 공격범위가 특징인 클래스다. 공격 범위가 좁은 대신, 소수의 적에게 집중적인 공격을 가하기 좋은 모션들을 가지고 있다. 어쌔신의 공격 모션은 대부분 전진하는 형태라 후반을 노출하기 쉽다는 위험성이 있는 대신, 다양한 회피기를 갖추고 있어 숙련자들에게 어울리는 클래스다.
배틀메이지는 일반적인 MMORPG와 달리 중거리 패턴을 가진 마법사다. 근접했을 때는 둔기로 적을 공격하며, 넓은 범위에 강력한 마법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 단, 배틀메이지의 마법은 시전 시간이 있거나 효과 발동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적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타이밍을 재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애스커>의 액션은 추가 입력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거나 스킬이 끝나기 전 연계 공격을 넣는 것이 가능하다. 배틀메이;지의 경우, 스킬을 시전하면서 이동하면 더 넓은 범위에 효과적으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식이다. 이런 추가입력 타이밍을 조절해 적을 더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게 <애스커>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특징이다.
<애스커>는 1차 CBT에서 3개 클래스를 공개하고, 앞으로 새로운 클래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6번째 클래스의 콘셉트까지 작업했다는 게 박성준 PD의 설명이다.
<애스커> 소개를 맡은 네오위즈씨알에스 박성준 PD
100% 동기화 활용한 PvP도 CBT에서 공개
<애스커>는 실시간 물리연산을 내세우면서 기술적으로 100% 동기화가 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따라서 ‘렉 때문에 타격 판정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없앴고, 이런 장점은 PvP에서 극대화된다.
1차 CBT에서도 이런 100% 동기화를 활용한 PvP를 즐길 수 있다. 1차 CBT에서는 기본적인 PvP 전장 플레이가 공개된다. <애스커>의 PvP에서는 PvE 던전에서 사용했던 스킬이나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스킬 콤보 등은 던전에서 사용하던 그대로 쓸 수 있다.
또한, 물리효과가 PvP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유저를 날려 오브젝트를 파괴하는 등의 활용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애스커>의 특징이다.
한편, <애스커>의 특징적인 콘텐츠인 PvP 디펜스 모드의 실제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날 공개한 스크린 샷은 디펜스 모드로, 양 팀으로 나뉜 유저가 서로의 수정탑을 지키기 위해 직접 방어벽 및 타워를 설치한 모습이 공개됐다. 단, PvP 디펜스 모드는 1차 CBT에서 플레이해 볼 수는 없다.
<애스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1차 CBT에 돌입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부터 CBT 참가 신청을 받는다. 1차 CBT에서는 20레벨이 최고 레벨이며, 15개의 PvE 스테이지가 나온다. 한 캐릭터를 최고 레벨로 성장시키는 데는 약 10시간 가량이 걸린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후 <애스커>의 2차 CBT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OBT까지 돌입할 계획이다.
유저가 직접 타워를 설치할 수 있는 PvP 콘텐츠 디펜스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