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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스타 참가사 발표, 넥슨과 엔씨, SCEJ 확정! “대형업체는 적지만 규모는 최대 자신”

B2C는 스타트업과 인디게임사 출전 강화, B2B는 2,000㎡ 확장

김승현(다미롱) 2014-09-04 13:09:37
“올해 10주년 맞이한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것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4의 성공 개최를 자신했다. 지스타 사무국은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지스타 2014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준비상황과 주요 이슈를 설명했다. 지스타 2014는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올해 슬로건은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Game is not over). 사무국은 ‘게임의 무한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10년 간 성장한 지스타가 계속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스타 2014의 목표는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 그리고 도합 2,400 부스 참석의 달성이다. 

이런 목표는 예년보다 5% 높은 목표. 하지만 부스의 경우 2차 마감이 완료된 현재 지난해보다 28.6% 많은 게임사가 신청했다. 사무국은 이 기세대로라면 ‘충분히 목표 부스를 돌파할 수 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자신했다.


지스타 2014 B2C관 부스 배치도. 

다만 관람객들이 체감할 B2C관의 경우, 규모는 커졌지만 대형 게임사 참여는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B2C관 참여가 확정된 업체는 엔씨소프트와 엔트리브소프트, 넥슨·네오플·넥슨지티, 그리고 엑스엘게임즈와 소니, 스마일게이트 등이다.

계열사 간 꾸미는 연합부스를 고려하면 대형 게임사 부스의 수 자체는 많지 않을 예정이다. 실제로 블리자드나 워게이밍 등 최근 몇 년 간 지스타에 개근했던 업체들은 2차 신청이 마감된 현재까지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스타 사무국은 줄어든 대형 게임사에 대해 ‘뜸해진 신작’을 이유로 들었다. 대신 사무국이 강조하는 것은 스타트업과 인디게임의 참여 확대다. 과거 지자체 유관기관이나 중소기업 위주로 구성되었던 공동관과 달리, 올해부터는 스타트업 업체와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참가의 기회가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 40% 이상 성장했던 B2B관은 올해 규모가 더 커질 예정이다. 먼저 개최 공간이 기존보다 2,000㎡ 더 확장된다. 이와 함께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대만 등 국가 단위의 공동관 참여가 예년보다 30% 증가했다. 

한편, 사무국은 지스타 1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지스타&게임 히스토리관’을 설치해 지스타와 한국 게임의 역사를 소개하는 자리가 만들어진다. 지난해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장으로 쓰였던 ‘영화의 전당’은 올해 ‘한일 게임애니송 페스티벌’을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 행사에서 실시되었던 e스포츠 대회와 중소기업 투자마켓, 지스타 컨퍼런스 등이 확대된 규모로 개최된다.


지스타 B2C, 스타트업과 인디에 대한 지원 강화하겠다



왼쪽부터 최관호, 서태건 지스타 공동집행위원장

다음은 현장에서 있었던 일문일답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행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부산시의 지스타 지원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서태건: 최근 서병수 시장이 외부에 발표한 것처럼 부산시의 게임산업 진흥 의지는 확고하다. 1,000억 원이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 지스타에도 15억 원의 시 예산이 투입된다. 지스타 지원과 별개로, 지스타와의 연계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 모든 규모는 점점 더 커질 예정이다.


부산시의 지스타 개최는 16년까지지만 2년 단위로 중간 평가를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평가에 따라 개최지가 달라질 수도 있는가?

최관호: 맞다. 하자가 없으면 16년까지 부산에서 개최되고, 그렇지 못하면 다른 개최지를 알아볼 예정이다. 중간평가는 올해 지스타가 끝나고 있을 예정이다. 개최지 적합성에 대해서는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중간평가는 시의 지원이 어땠는가를 위주로 평가될 것이다. 


점점 지스타에 참가하는 대형 게임사가 줄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 같은데 이를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최관호: 지스타는 PC 온라인게임 위주로 성장했고, 지금도 여전히 PC 온라인게임이 메인이다. 그런 만큼 최근 시장 흐름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 

지스타에서 어떻게 하면 다른 플랫폼 게임을 알릴 수 있을지, 아니면 지스타의 성격을 마케팅 외에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중소 게임사에 대한 기회는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등 고민이 많다. 아마 내년 초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지스타를 준비하며 중소게임사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참가 규모와 지원 규모가 어떻게 되는가?

최관호: 과거에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유관기관 위주로 공동관이 편성되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스타트업과 인디게임 개발사가 직접 공동관에 참석할 수 있다. 아직 모집 중이기에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못하지만, 적은 규모는 아닐 것이다.

또 참여 부스와 별개로, 참여 게임사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이나 참가 금액 지원 등 여러 조치가 있을 예정이다. 중소게임사가 커야만 게임계가 커지는만큼 이런 조치는 앞으로도 대폭 확대될 것이다.


지스타 테마색이 그동안 푸른색 계통이었는데 갑자기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혹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최관호: 매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지스타를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한다. 테마색도 그중 하나인데, 이번에 10주년을 맞아 다른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게임업계에 다시 한 번 열정을 불지르자’이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