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던전시지? 스페이스 시지 발표

<던전시지>의 명맥을 잇는 <스페이스 시지>가 발표됐다.

세가는 지난 6일 스타 개발자 크리스 테일러가 이끄는 개스파워드 게임즈가 개발중인 PC용 액션 RPG <스페이스 시지>(Space Siege)를 2008년 북미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 시지>는 실시간 멀티 캐릭터 컨트롤을 선보였던 판타지 RPG <던전시지>의 명맥을 잇는 신작. 미래의 우주를 무대로 정체불명의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 후 '암스트롱'(Armstrong)이라는 식민지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이머는 인공두뇌를 가진 기술자 '세스 워커'(Seth Walker) 역할을 맡아 외계인의 침공에서 인류를 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인공두뇌를 개조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데, 모든 선택권은 게이머에게 주어진다.

게이머가 더욱 빨리 인류를 구하기 위해 세스 워커의 인공두뇌를 발전 시킬 수록 '인간적인 본성'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 결국 인간 본성을 유지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갈 지, 인류와 점점 멀어지는 인공두뇌 발전의 길을 걷게 될 지, 두 가지 갈림길이 게이머 앞에 펼쳐진다.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스페이스 시지>는 수많은 스토리 분기로 나눠지게 되며, 궁극적인 엔딩도 달라진다. 인공두뇌를 받아들인 정도에 따라 게임 속 NPC들이 게이머를 대하는 태도 역시 달라진다. 싱글플레이 외에 최대 4명이 온라인을 통해 함께 즐기는 협동 멀티플레이어 모드도 지원된다.

<스페이스 시지>는 2008년 1월~3월 사이에 세가를 통해 북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