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ESPN 회장이 e스포츠가 스포츠가 아니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위치를 통해 매주 e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방송 LiveOnThree의 프로듀서 로드 브레슬라우(Rod Breslau)가 트위터에서 ESPN 회장의 발언을 전했다. 로드 브레슬라우는 EPSN 존 스키퍼(John Skipper) 회장은 뉴욕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e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니다. 그저 체스같은 경연대회일 뿐이다. 우리는 진짜 스포츠에 더 관심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ESPN은 미국 월트 디즈니 컴퍼니 산하 케이블 방송으로, 스포츠 방송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는 스포츠 전문 채널이다. 야구나 축구 등의 스포츠 뿐 아니라 최근에는 e스포츠인 <콜 오브 듀티> 대회와 <도타2> 세계대회인 ‘디 인터내셔널 4’를 중계한 바 있다.
ESPN 회장의 발언은 e스포츠를 폄하한 데 이어 자신들이 중계했던 e스포츠 리그의 가치를 깎아 내리는 발언이라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레딧 등 해외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나는 골프 따위의 지루한 스포츠보다 e스포츠가 더 재미있다”는 반응부터 격앙된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더불어 외신들은 ESPN 회장의 발언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어 향후 EPSN이 e스포츠를 중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