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출시된 번지의 MMOFPS <데스티니>가 발매 하루 만에 5억 달러(약 5,173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IP로 기록한 매출이라는 점에서 <데스티니>는 액티비전의 대형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고 있다.
액티비전은 현지시간 10일, <데스티니>의 매출이 5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게임의 출시일은 지난 9일, 발매 24시간도 되지 않아 달성한 성과다. 자사의 <콜오브듀티: 고스트>의 하루 매출 10억 달러,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2>의 하루 매출 5억 달러에 버금가는 성과다.
<데스티니> 라이브 액션 트레일러
다만 <데스티니>의 1일 매출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실제 판매량 대신, 소매점 출하량을 기준으로 추정된 결과다. <데스티니>는 지난 9일부터 170여 개 국가, 11,000여 개 소매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때문에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사전예약이나 디지털 다운로드 실적까지 감안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액티비전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데스티니>는 새로운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가 될 것이다”라고 게임의 흥행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매출이 모두 실제 흥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출하량은 게임 자체의 재미보다 출시 전 시장이 가지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치트 코드 센트럴 등 해외 게임 웹진들은 <데스티니>를 리뷰하며 10점 만점 중 7~9점 사이의 점수를 줬다. 현재까지는 수작이라는 평이 많은 셈이다. 이같은 평가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데스티니>의 실제 흥행도 결정될 예정이다.
<데스티니>는 <헤일로> 시리즈로 유명한 번지의 MMOFPS다. 게임의 배경은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지구 문명이 파괴당한 미래. 유저는 암울한 세계에서 침략자를 무찌르고 지구를 구해야 한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FPS 방식의 전투를 제공하지만, 캐릭터의 성장이나 역할 분화 등은 MMORPG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