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3(이하 PS3)의 판매가격이 낮아진다.
9일 외신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는 12일 15시 30분(한국시각)에 예정돼 있는 E3 미디어&비즈니스 서밋 중 자사 컨퍼런스를 통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PS3 가격인하에 대한 공식발표를 한다.
SCE는 이날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8월부터 80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신형 PS3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유통되던 60GB 하드디스크 장착 모델의 판매가격을 599달러(한화 약 55만원)에서 499달러(한화 약 46만원)로 100달러 인하한다.
시장에 새롭게 공급되는 80GB 하드디스크 장착모델은 PS3용 레이싱게임 <모토스톰> 번들팩으로 제작돼 시판될 것으로 알려졌다.
SCE가 PS3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은 Xbox360 및 Wii에 비해 높은 소비자가격으로 인한 북미시장에서의 저조한 판매량을 견인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PS3는 경쟁 하드웨어인 Xbox360, Wii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얻어왔다.
또 지난 6월에는 소니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이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경쟁 하드웨어에 대해 “성공했으며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PS3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란 좋은 무기를 가졌다”고 말해 가격인하를 통한 하드웨어 보급관련 마케팅 전략 수정을 시사했다.
가격이 인하된 만큼 SCE는 이후 PS3 독점타이틀을 비롯해 다양한 킬러 타이틀을 시장에 집중적으로 배급해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하드웨어 보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80GB 신형모델이 한국에 이어 북미시장에 보급되는 만큼 영화 예고편 등 고화질 영상은 물론 온라인게임 컨텐츠까지 여러 온라인 다운로드 컨텐츠 배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SCE 관계자는 “가격인하를 통한 PS3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헤븐리소드> 등 15개의 PS3 독점타이틀을 포함한 총 100여 개의 타이틀을 시장에 배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PS3, 이머전 신형 진동기술 ‘터치센스’ 채용하나?
한편 SCE는 E3 미디어&비즈니스 서밋 중 자사 컨퍼런스를 통해 가격인하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컨트롤러 내 진동기능 추가에 대한 내용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에서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매거진(이하 PSM)에 따르면 SCE는 ‘터치센스’라고 불리는 이머전의 새로운 진동기술을 PS3용 컨트롤러에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센스'는 지난 지스타2006에서 이머전이 '프로트타입 형태로 일반에 공개한 차세대 ERM시스템의 일종이다 [원문보기].
이 기능은 '터치센스 엑츄에이터'를 이용해 듀얼모터에서는 구현하기 힘들었던 양방향 파동 및 회전, 진동을 가능케 해 좀 더 사실적인 진동효과를 제공한다. 또 진동파장 시간을 대폭 축소시켜 감응효과 및 스크린 동기화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때문에 이 기능이 PS3 컨트롤러에 사용되면 패드 그립부분에서만 진동을 느낄 수 있었던 ‘듀얼쇼크’와 달리 아날로그 스틱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외부충격, 노면 요철, 속도 등에 대한 진동을 다양하게 표현해 ‘듀얼쇼크’보다 진보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머전 서동희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ERM 시스템은 ▲ 불규칙한 총포 및 공간확보를 위한
또 이 기능은 진동기능을 응용할 수 있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마련된다면 온라인게임에서도 충분히 응용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