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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폴 매카트니, 창의성을 위해 ‘데스티니’ 음악 작곡

폴 매카트니가 작곡한 ‘Hope for the Future’, 데스티니 엔딩 크레딧으로 삽입

김진수(달식) 2014-09-12 17:08:50
전설의 록그룹 '비틀즈'의 멤버이자,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인 폴 매카트니가 게임 음악을 작곡했다.

지난 9일 출시된 <데스티니>에 곡을 제공한 폴 매카트니가 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주요 외신은 <데스티니>의 개발사 번지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폴 매카트니가 <데스티니>에 곡을 제공하면서 일체의 돈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번지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폴 매카트니는 창의적인 작업을 위해 <데스티니>에 노래를 제공했다. <데스티니>에 ‘Hope for the Future’을 제공하면서 그의 (노래를 듣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들에게 접근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폴 매카트니 같은 유명 싱어송라이터가 <데스티니>에 무상으로 노래를 제공했다는 점은 많은 의미를 남긴다. 폴 매카트니는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즈’의 멤버이자. 비틀즈 해체 이후에도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로 평가받는 음악인이다. 

그는 1992년 폴라음악상 수상, 1987년 작곡가 명예의전당, 2012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정된 바 있다. 이렇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 게임을 음악을 알리는 ‘플랫폼’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미국 내 게임 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더불어 폴 매카트니가 ‘Hope for the Future’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오케스트라 요소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데스티니>의 이름값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폴 매카트니.

폴 매카트니가 제공한 ‘Hope for the Future’. 엔딩크레딧 영상 2분 18초부터 재생된다.



<데스티니>는 5억 달러(한화 약 5,175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4년 이상 개발한 게임으로 알려졌다. 출시 후 흥행도 순조롭다. 출시 하루 만에 출하량 기준으로 매출 5,173억 원을 달성했고,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사전예약이나 디지털 다운로드 실적까지 고려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데스티니>는 <헤일로> 시리즈로 유명한 번지의 MMOFPS로,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지구 문명이 파괴당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 유저는 암울한 세계에서 침략자를 무찌르고 지구를 구해야 한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FPS 방식의 전투를 제공하지만, 캐릭터의 성장이나 역할 분화 등은 MMORPG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데스티니>는 PS3와 PS4, Xbox360, Xbox One을 지원한다. 국내에는 10월 16일 PS3와 PS4로 정식 발매되며, Xbox One 버전은 연말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