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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커리어클럽 개최한 넥슨, “포트폴리오 나쁘면 이력서는 보지도 않아요”

공채 시즌 맞아 취업 설명회 개최, 넥슨 사옥에서는 처음

송예원(꼼신) 2014-09-13 21:08:13

 
 

넥슨이 13 판교 사옥에서 넥슨 커리어클럽’(이하 커리어클럽) 개최했다.

 

커리어클럽은 2010 웰컴넥슨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넥슨의 공개형 취업 설명회다. 이날 행사에서는 직군별 업무 소개는 물론 취업 대비 요령, 신입 사원이 가져야 자세 게임업계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특강으로 꾸며졌다. 이와 함께 현직 실무자와 인사 담당자가 함께하는 포트폴리오 상담과 취업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로 5 차를 맞이한 커리어클럽은 극장전시관 외부에서 개최된 기존 행사와 달리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서 열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강남 도심에서 진행해 왔지만, 지난해 사옥으로 이전하게 만큼 처음으로 넥슨 내부에서 개최했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커리어 클럽에는 1,000 명의 학생 구직자가 몰렸다. 이는 서울 코엑스에 진행된 전년과 유사한 기록이다.

 

 

넥슨 이정헌 사업 본부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학부모들에게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다.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판교에서 진행한 이유는 사옥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인식을 개선하고 싶었다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해까지 매년 코엑스에서 진행해 NDC(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역시 올해는 판교 사옥에서 진행한 있다.

 


 

 

서류전형의 핵심은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 나쁘면 이력서 보지도 않는다" 


 

넥슨 임형준 인재선발팀장

  

넥슨의 채용과정은 서류심사-직군별 테스트-면접으로 진행된다. 커리어클럽 말미에는 넥슨 임형준 인사팀장이 무대에 올라 개발 직군을 위해 포트폴리오이력서 작성 요령 면접에 자세 등을 소개하는 특강이 이어졌다.

 

임 팀장은 개발 직군의 서류전형에서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보다 중요한 것이 포트폴리오라고 강조했다. 학력∙성적∙성별 등 소위 말하는 스펙을 보지 않는 만큼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포트폴리오가 더 중요시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류전형에서는 포트폴리오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열어볼지 말지를 결정한다.




심사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포트폴리오는 무엇일까? 기획자의 포트폴리오는 어떤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있는 간결하고 명확한 기획서가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아트 분야의 포트폴리오 구조를 보여주는 3~5장 수준의 아트에 어떤 주제를 표현했고, 이를 어떻게 풀어냈는지 간략한 코멘트를 붙이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래밍은 학교 과제든 공모전이든 깔끔하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코드의 일부를 텍스트 파일로 첨부하라고 임 팀장은 조언했다. 참고로 프로그래머는 논리와 규칙이 중요한 직군인 만큼 자기소개서의 문장 논리력과 맞춤법도 중요한 평가 항목이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해당직무에 필요한 역량 자세를 분석해 자신만의 적성과 구체적인 경험을 담아야 한다. 넥슨은 서류전형에서 합격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따라서 심사자는 모든 서류를 꼼꼼하게 밖에 없다. 임 팀장은 개성이 있는 이력서를 쓰라고 강조했다.

 

게임회사에서 스펙 지원자 개개인이 가진 스토리에요. 지원직무를 위한 동안의 노력을 짧은 시간, 강한 메시지로 일목요연하게 담으세요.”

 


 

 

직무 능력 평가하는 직무별 테스트


직무별 테스트는 해당 직무에 대한 기초지식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기획자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논술 시험을 본다. 게임 산업이나 게임에 대한 주제 5개가 주어지는데, 2개를 선택해 2시간 내에 작성해야 한다. 도서나 인터넷 자료는 얼마든 활용할 있지만, 제한된 시간 주제에 맞는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트는 프로젝트 과제물이 주어지며, 프로그래밍은 NCT라는 별도의 오프라인 시험을 치뤄야 한다. NTC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수학∙알고리즘∙자료구조,C,C++ 등에 관련한 문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항목은 객관식이다.




 

3단계의 면접, "직군에 맞는 사고 훈련 필요하다"


넥슨 채용의 마지막 전형은 면접이다. 이는 팀면접∙직군면접∙인사면접 3단계로 진행된다.

 

팀면접은 팀에서 필요로하는 기본 소양을 가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면접관 1대다 형태로 진행된다. 직군 면접은 전문역량을 평가하며, 직군 별 넥슨 내 최고 전문가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인사면접에서는 가치관과 인성적 측면을 인사팀에서 평가한다.

 

팀면접과 인사면접은 여느 산업의 회사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므로 자주 출시되는 항목을 찾아 사전에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이력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뚜렷한 콘셉트와 시나리오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직군별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임 팀장은 기획 파트의 경우 많은 게임을 개발자의 입장에서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상상력을 프로그래머나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설득해야 하는 직군인 만큼 설명을 구체화하는 훈련을 연습이 필요하다.


아트분야는 여러 툴의 숙련도 보다는 사물에 대한 관쳘력과 이해, 이를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척추와 엉덩이를 어떻게 흔들어야 섹시할지, 남녀의 차이는 무언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프로그래밍은 지적 호기심과 논리적인 사고를 드러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알고리즘이 도움이 된다는 게 임 팀장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