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엔씨소프트의 <마스터 X 마스터>(이하 MXM)가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슛 앤 스위치’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마스터 X 마스터>는 쿼터뷰 액션에 ‘태그 시스템’, 다양한 PvP모드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MXM>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 영상부터 감상하자.
마스터를 바꿔가며 공격하고 위기를 피하는 ‘태그 시스템’
<MXM>은 액션 게임으로, 슈팅의 쾌감을 강조하고 있다. 캐릭터가 공격과 회피를 반복하며 ‘쏘고 피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집중했다. 이를 위해 조작부터 키보드 WASD로 이동을 하고, 마우스를 이용해 회피와 막기를 할 수 있게 배치하면서 이동과 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
<MXM>이 내세우고 있는 차별점이자 핵심은 바로 ‘태그 시스템’이다. <MXM>는 PvE와 PvP 모두 두 명의 마스터를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유저는 원할 때 탭 키를 눌러 마스터를 교체할 수 있으며, 교체를 통해 위기를 피하거나 연계 액션을 펼칠 수 있다.
태그를 이용하면 상황에 맞춰 딜러와 탱커, 혹은 탱커에서 서포터 등으로 서로 역할이 다른 캐릭터를 바꿔가며 플레이 할 수 있다. 처음부터 태그를 염두에 두고 원거리 마스터와 근거리 마스터를 조합해 원거리 캐릭터로 거리를 벌리며 싸우다가 적의 접근을 허용하면 근거리 캐릭터로 바꿔 대응하는 등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식이다.
태그 시스템에서 파생되는 플레이는 이 뿐만이 아니다.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 태그를 통해 체력이 많이 남은 마스터로 바꿔주면서 위기를 넘길 수도 있고, 아예 작정하고 태그를 이용해 두 캐릭터의 스킬을 합친 연속 콤보를 만들어 넣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태그 시스템은 유저의 활용도에 따라 더 다양한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변수인 셈이다.
전사부터 방해효과만 가득한 서포터까지, 입맛대로 고르는 캐릭터
엔씨소프트는 <MXM> 홈페이지를 통해 16종의 마스터와 스킬들을 공개했다. <MXM>은 미리 예고했던 것처럼 고유 캐릭터와 함께 <아이온>의 ‘크로메데’, <블레이드&소울>의 ‘진서연’ 같은 엔씨소프트의 인기 캐릭터도 등장한다.
진서연의 경우, <블레이드&소울>의 대표적 스킬인 ‘흡공’과 ‘뇌검’을 사용하는 등, 기존 게임의 요소를 차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의 주 이용층인 MMORPG유저에게 친숙함을 주는 한편, 새로 유입될 <MXM>의 유저들에게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소개할 수 있는 요소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드&소울>의 진서연이 <MXM>에도 등장한다.
16종의 마스터는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 전형적인 검사 스타일인 진서연부터 원거리 공격을 하는 ‘이노윈’, 전형적인 탱커 캐릭터 ‘쿰’등 각자 역할과 스킬 개성이 뚜렷하다. 같은 탱커 역할군에 속한 ‘쿰’과 ‘카그낫조’를 비교하면 쿰은 방어적인 스킬을 갖고 있어 전방에 설 수 있고, 카그낫조는 방해 스킬이 있어 아군을 보조할 수 있는 식으로 차별성을 부여했다.
이렇게 마스터의 차별성에 신경쓴 것은 태그 시스템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캐릭터의 개성이 있고, 종류가 다양해야 태그 시스템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
각 마스터의 보유 스킬을 보면 태그 시스템과의 연계가 더욱 선명하게 그려진다. 예를 들어 사진기자 콘셉트의 ‘로레인’은 플래시를 터트려 상대의 시야를 차단하거나, 강제로 사진찍는 포즈를 취하게 만들어 적을 방해할 수 있다. 방해효과를 이용해 상대를 묶어놓고 마스터를 바꿔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만큼, 딜러 캐릭터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PvE부터 3종류의 PvP, 미니게임까지 즐긴다
<MXM>은 일반적인 던전 플레이를 담은 PvE와 3종의 PvP 모드, 여기에 미니게임까지 탑재해 다양하게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먼저 PvE 플레이는 5가지 테마로 구성된 지역에서 몬스터를 상대로 싸우는 모드다. 칼리고, 벤투스, 라크리모사, 카리스, 누란 테마는 각각 별개의 콘셉트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 콘셉트에 맞는 몬스터와 기믹이 등장한다.
PvP모드는 3가지로, 각각 전략과 액션 면에서 차이점을 두어 유저의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훈련소는 일종의 데스매치로, 움직이는 오브젝트가 존재하는 좁은 공간에서 서로의 컨트롤을 겨룰 수 있는 모드다. 점령전은 말 그대로 거점을 두고 서로 점령하기 위한 협동과 전략을 요구하는 PvP 모드다.
PvP모드 중 가장 전략을 요구하는 티탄의 유적.
가장 전략성을 강조한 모드는 바로 ‘티탄의 유적’이다. 티탄의 유적 모드는 일종의 AOS모드로, 5:5로 팀을 나누어 맵에 매치된 NPC,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벌어야 한다. 맵이 넓고 전략적인 거점이 많아 전략적인 협동이 필요하다.
티탄의 유적 모드가 일반적인 AOS와 차별성을 가지는 이유는 바로 <MXM>의 핵심인 ‘태그 시스템’의 존재다. 기존 AOS가 한 명이 캐릭터 하나를 선택해 각자 하나의 역할을 수행했던 반면, <MXM>은 한 유저가 마스터 두 명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강력한 범위 스킬을 사용하는 ‘데메노스’와 근접 캐릭터인 ‘카그낫조’를 고르면 한 유저가 상황에 맞춰 광역 공격을 퍼붓는 누커 역할과 탱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셈이다. 각 유저가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팀원간의 시너지는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MXM>은 10월 2일부터 9일까지 CBT에 돌입한다. CBT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9월 19일 오후 2시부터 9월 23일 자정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